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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눈물 -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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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환
댓글 0건 조회 6,097회 작성일 18-09-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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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시작된 일진회는 우리나라에 까지 들어와 학교폭력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단순히 자기들끼리 담배를 피는 등의 비행을 저지르는 수준에서만 놀지 않고, 힘없는 다른 학우를 폭행하고 괴롭히는지는 정말 의문이다. 학교폭력에 관한 기사가 나오면 거의 모든 사람들 대부분 이렇게 생각한다. 가정환경이 엉망이었을 것이라고, 게다가 가해 학생의 불쌍한 성장 스토리가 기사로 나오기만 하면 역시 그런애들이 그렇다고 혀를 찬다. 하지만, 꼭 불우한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만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집안이 괜찮은 아이들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소년법정에 선다. 누구나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학교폭력의 사례를 직접 소개하고, 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구성하여 직접 실험하였고, 학교폭력 예방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를 엮은 책이다.

  1부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학교 안, 학교 밖에서 피해 학생들은 학교폭력의 타겟이 되었다. 그래도 집은 아이들이 피할 수 있는 안식처였다. 한 명의 아이를 제외하곤 말이다. 엄마가 가게를 운영하는 피해 학생은 괴롭힘을 피해 집으로 가면 아이들이 가스배관까지 타고 올라와 집안에 있는데도 괴롭혔다고 한다. 급기야는 유서를 써놓고 자살하는 학생도 있다. 밖에서 당한 응분을 가족에게 풀어 가족 모두가 힘들어하는 집도 있었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해도 학생들끼리 연결이 되어있어서 소문이 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도리가 없다. 피해를 받았던 학생이 다시는 그런일을 겪지 않기 위해 가해학생으로 변한 사례도 꽤 있었다. 제작진은 가해자와 피해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학교폭력의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했다.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사례를 모아 문제점을 분석해보니 공통점이 나왔다. 학생들 모두 자존감이 낮고, 공감능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자신의 모습을 개선해보고자 모인 1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나기 학교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8박 9일 동안 실시했다. 학교 폭력을 으레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부모, 학교 또는 공권력의 개입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그 순간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제작진이 만든 소나기 학교라는 공간은 어른들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고, 아이들끼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다. 어른들의 개입은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개별 상담뿐이었다. 정상적인 학교 생활, 대인관계를 하지 못한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학생들의 협동모습을 보이는 것은 무리였다. 그러나 핸드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스로 협동하고 다른 이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고, 이전의 모습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소나기 학교를 퇴소할 수 있었다. 이 하나의 실험으로 학부모의 개입없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험군의 크기가 신뢰를 줄 만큼 큰 것도 아니고, 적은 수의 실험 결과만으로는 정말 소나기 학교의 방법이 실마리가 될 수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위한 지속적인 상담이 해결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아이들은 내 안의 불안함, 분노를 올바르게 풀어낼 곳을 찾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르게 된 것이다. 상담을 통해서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괜찮다는 것을 알려준다면 아이들의 문제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3부에서 제시하는 학교폭력 예방의 방법은 교사, 학생, 부모의 역할로 나누어 제시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진행한 소득과 학교폭력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보면, 소득이 낮은 아이들이 학교폭력과 왕따의 위험에 쉽게 노출이 된다. 그 기저에는 소득수준이 낮은 아이들의 낮아진 자존감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대는 아직 성인에 비하면 뇌가 미성숙하다. 아이들의 뇌를 관장하는 것은 미숙한 판단과 호르몬이라고 한다. 호르몬에 의해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방관하지 말고 가정에서 부모가 학교에선 교사가 올바르게 이성으로 충동을 억제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한다. 아이들이 시간을 주로 보내는 곳은 학교이다. 학교는 왕따, 학교폭력 문제를 은폐하기에 급급해 하지말고, 문제를 직면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좋은 시험성적만을 위한 곳이 학교는 아니다. 학교는 수업 뿐 아니라 그 외 인성교육까지도 해야하는 곳이다. 수업만 가르치는 학교는 사설 학원과 다를 바가 없다.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의 역할 범위가 똑같다면, 왜 임용고시를 통해 교사의 자격을 부여해야 하겠는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결국 이 책도 학교 폭력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에 내세운 것도 예방방안에 지나고 있지 않다.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들을 예방하는 것 역시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해결방안제시가 미흡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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