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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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이라는 이름의 팝스타가 몇년간 일본인 부인의 고향인 일본에서 아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면서 생기는 일을 판타지스럽게 그리고 유쾌하게 작가만의 생각과 상상으로 그려낸 책이다.
사실 이책에서의 팝스타존은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알수있겠지만, 바로 비틀즈의 존레논을 말하고있다. 하지만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비틀즈의 존레논이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이책을 읽기전까지 평소 음악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나는 존레논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히트곡을 많이 남긴 유명한 가수, 비틀즈의 멤버정도로만 일고 있었다. 이책은 음악가로서의 존보다는 오히려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경험을 가지고있는 한 인간의로서의 존에 대해서 그리고있다. 작가는 평소에 존레논의 팬이었으며, 그의 노래 스타일과 그의 삶을 연관시켜봤을때 실제 일본에서의 몇년간의 휴가기간 전,후로 음악 스타일의 변화에 착안하여 실제 대중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작가로서 상상력을 동원하여 일본에서의 휴가기간을 소설의 배경으로 그렸다. 100% 작가의 상상의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일부러 팝스타 존 이라고 표현하지 존레논 이라고는 표현하고있지 않고있다.
나는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거의 대부분 읽었다. 그의 소설은 일단 재미있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묘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기 때문에 몰입도도 높아서 그의 소설을 즐겨읽었다. 그의 작품중 몇개의 소설에는 소설내용의 공통점이 있다. 등장인물중에 정신과의사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소설속 대부분의 주인공은 심리적인 문제? 를 가지고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원인을 주인공들 스스로 규정하며 살아가고 결국은 해결을 하지 못해서 정신과를 찾아가서 캐릭터가 독특한 의사에게 상담과 치료를 받으면서 본인들의 문제의 참원인을 찾아서 심리적으로 해결하고, 해피엔딩을 가져가는 구조를 가진다. 어떻게 보면 짜여진틀에 의해서 지루할수 있는 이야기 구조이지만, 각 주인공의 문제에 대한 접근법도 다르고 유쾌한 캐릭터의 정신과 의사 덕분에
소설을 읽으면서 가끔 웃을수도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 지루하지는 않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가도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요즘의 현대인들은 바쁜생활을 하면서 사람간의 소통이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그런 문제가 심해지면 심리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신체적문제로까지 전이될수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가끔은 감정이입이 될정도로 몰입하기도하고, 나도 저렇게 스스로 어떤 문제에 대해서 원인을 단정하며 다른사람들의 말은 듣지 않으려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의 시작은 팝스타 존이 일본인 부인 그리고 아들과 함께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시작한다. 휴가를 보내는 상태의 팝스타 존은 말그대로 히트곡을 여러곡 만든 유명한 음악가이다.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즐겁고 완벽한 휴가일수 있겠지만, 존은 마음 한구석이 항상 불안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누가 본인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혈압이 올라가고 불안함을 가지고있다. 이런 불안한 감정문제는 존의 어린시절과 관련있다. 존은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이모의 가정에서 자랐다. 이모님은 착했지만, 엄마는 존을 이모에게 맡긴채 가끔 보러올뿐 엄마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런 엄마가 존은 항상 보고싶었지만, 보고싶었던 만큼 밉기도 했다. 불우한 어린시절이 지나 청소년이된 존은 남들을 놀리며 폭력적으로 변했다. 한번은 부둣가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지나가는 행인을 친구와 함께 심하게 폭행하면서 사람을 죽인적까지 있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존이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이 사건은 존의 심리를 항상 불안하게 만들었다. 가진게 없었던 어린시절에는 도망치면 됬지만 음악가로서 성공한 인생에서는 과거의 이런 과오들은 현재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더 존은 불안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게 되는데, 일본인 부인이 소개한 병원에서 상담치료를 받으며 심리적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는 존 몰래 최면요법도 사용하면서 마음의 병을 치료해간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과정은 상당히 판타지스럽게 그려진다. 예컨대 최면요법을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와 만나서 어머니가 어렸을적에 존을 떠났던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존은 어머니에 대한 미움을 제거해 나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마음에 쌓였던 불안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면서 존은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존 레논이 실제 일본에서 보낸 휴가기간 동안 소설의 내용처럼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소설을 만들었고 그결과 그의 음악적 색갈이 좀더 기존보다 온화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팬으로서의 추측일 뿐이지만, 본인이 좋아하던 스타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런 소설을 쓴다는 것 자체가 작가가 얼마나 팬인지를 알수있다.
책을 읽다보면 독자로써, 존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다. 스스로 마음의 불안을 참원인이 아닌, 다른 이유로 돌려서 엉뚱한 방향으로 본인을 몰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아내와 그리고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 결국엔 마음의 병을 치유하게된다. 문뜩 나도 이런 삶을 살고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내가 가지고있는 문제점들 정신적인 것이나, 아니면 나쁜 습관 혹은 건강상의 문제를 스스로를 가장 잘 아는것은 본인이라는 생각으로 잘못 판단하고 존처럼 살고있는건 아닌지... 나를 가장 잘아는건 나일수도있지만, 반대로 나를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고 이야기하고 생활하는 가족 혹은 연인일수도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에서의 아내 혹은 정신과의사처럼 말이다. 앞으로 살면서 나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며 내 문제를 고칠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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