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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원) (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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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의중
댓글 0건 조회 5,317회 작성일 18-03-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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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 조엘 그린블라트

 

 먼저 이 책의 저자인 조엘 그린블라트는 1985년 창립 이래 2005년까지 약 20년간 연간 40퍼센트의 수익률을 올린 사모투자 파트너십인 고담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경영 파트너이다. 저자는 저자가 올린 40퍼센트라는 놀라울 만한 수익률은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마법 공식이라는 것을 통해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주식 투자에 대한 개념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마법 공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이 공식을 뒷받침할만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이 가치주 투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가이드 라인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주식 관련 경제 TV 프로그램을 보면 주식 투자의 비법은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지만 이야기는 거기에서 멈추고 누구도 시장에 나와있는 수 많은 주식들 중 어떤 것이 가치주인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기본적인 투자의 개념을 간단 명료하게 설명함과 동시에 어떤 주식이 가치주일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서두에서 우량한 기업의 주식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을 투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좀 더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표현하면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율이 높은 주식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자본수익률이란 예를 들어 가게 오픈 비용이 40만 달러이고 년간 수익이 20만 달러이면 자본수익률은 50%로 정의되며, 가게 오픈 비용이 40만 달러이고 년간 수익이 1만 달러이면 자본수익률은 2.5%로 정의된다. 따라서 자본수익률이 높을수록 기업이 투자 대비 수익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한마디로 우량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익수익률이란 예를 들어 판매가 100만 달러의 기업 두 기업의 작년 소득이 각각 30만 달러와 5만 달러라고 하면, 3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기업의 이익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정의된다. 즉, 이익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주가가 싸다는 것이다.


 마법 공식을 구성하기 위해 저자는 위의 두가지 지표를 이용했다. 마법 공식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주식 시장의 모든 기업을 각각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에 기반하여 순위를 매기고 그 두 순위를 더해서 다시 순위를 매긴다. 이렇게 해서 형성된 기업들의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30개의 주식을 1년 주기로 매입하는 것이다. 이는 우량한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자본수익률을 이용하고, 매력적인 가격의 주식을 찾기 위해서는 이익수익률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간단하게만 생각하면 이는 굉장히 합리적인 공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우량한 기업의 주식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입한다고 하는 투자의 정의를 그대로 구현한 옮긴 투자 공식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법 공식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저자는 실제로 이 공식을 사용하여 얻은 투자 성과를 근거로 들고 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마법 공식을 사용하여 구성한 펀드를 운용한 결과 과거 17년간 S&P500 지수대비 18.4%의 초과 수익을 거두었고, 이는 비단 대형주에서만 국한되는 결과가 아니라 소형주에서도 나타나며, 결정적으로 과거 17년간의 주가 상승률 순위와 마법 공식에 의한 순위가 거의 비례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공식의 위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미국 시장에 대한 해석이지만, 이 책의 뒤 편에는 마법 공식을 국내 코스피 시장에 적용해본 결과까지도 나와있다.


 마지막으로 마법 공식의 적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 한가지 남아있다. 구매한 주식을 적어도 3년 이상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주식 시장 Mr. Market은 단기적으로는 항상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발생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가치에 수렴하는 가격을 가지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법 공식을 정말로 실천해보고자 하는 사람은 Mr. Market의 변덕이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이 가치주를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급등주, 비트 코인과 같은 단기적인 투자 패턴으로 많은 이득을 보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는 현 시점에서 3년 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이는 인생을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에 달려있다. 인생의 관점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눈다면 확실한 것 같아 보이는 눈 앞의 단기적 이익을 쫓는 사람과 불확실해 보이지만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며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즈음 정치, 사회, 경제 어느 면을 보나 전자의 선택을 한 사람들의 말로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흔히들 주식 시장을 인생사에 비유하고는 하는데, 인생사가 이렇듯 사필귀정의 성격을 가지는 것을 보면, 주식 시장 역시 Mr. Market의 변덕이 그리 오래갈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과 함께 마법 공식이 제시하는 투자 방향 역시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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