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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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영국의 작가 리처드 템플러의 책 ‘인생잠언’에서는 인생을 고난의 연속이라고 비유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번 고난을 마주한다. 사람들이 마주하는 고통의 종류는 제각각 다를지라도, 고통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의 작가 ‘알렉상드르 졸리앙’에게 고난은 그의 선천적인 장애로, 선천적인 뇌성마비로 인해 3세부터 17년간 요양시설에서 생활을 해야 한 것이었으며, 지금도 그는 불편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보살핌 받아야할 청소년기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했던 상처와 시련이 얼마나 컸을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고통 속에서 충만한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환경이 사람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은 고통으로 인한 정신적 단련보다는 고통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자신을 내려놓기’를 택했다. 자신을 내려놓을 때 어떠한 고통이 와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면의 강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 내면의 자신을 내려놓을 때에 더 능동적이 되고 삶의 여러 상황에 보다 적절히 반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내면에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그가 말하는 ‘내려놓음’이란 누군가가 되려고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포기하거나 단념하라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 이상은 마음 쓰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그 이상은 결과에 대한 욕심과 집착을 말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일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되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지 않을까봐 걱정하게 된다.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만약 이 일이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그 일의 결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집중력을 해치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뿐이다. 우리는 단순하게 바라는 결과를 위해서 걱정을 멈추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충실하면 된다. 결과는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원생이 된 지 6개월이 넘어 7개월 차에 접어든 나에게도 이러한 쓸 데 없는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면 나도 걱정이 밀려온다. ‘내가 연구를 제대로 하는 게 맞을까?’, ‘내가 생각한 방법이 잘못된 방향이 아닐까?’, ‘실험 결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등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고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맘처럼 되지 않는 일에 마음을 쓰며 스트레스는 커져 갔고, 신을 원망하기도 했다. 지금 돌아보면, 나는 욕심만 많고 이기적인 겁쟁이였던 것 같아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 지레 겁먹었던 것이다. 부끄러운 과거를 털어버리고, 이제는 비워 내고 단순하게 살아야겠다.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좋은 소식이 찾아올 거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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