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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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 앙드레 모루아
“Pax Americana는 저물고 있다.”
도널프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언론에서 계속 말하는 내용이다. 본인의 생각을 결론부터 말하면, 언론의 그럴싸한 포장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영향력이 감소한다는 의미이지, 미국의 경제력이 중국에게 추월당하면서 최강대국의 지위를 빼앗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예전보다 세계에 관심을 주지 않는 것 이라고 본다.
표면적으로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등극하게 된 것은 1,2차 세계대전을 겪고 나서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최강대국이 된 시점은 남북전쟁이 벌어지고 서부개척시대를 맞이하면서 부터이다. 유럽의 각국이 식민지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을 무렵에, 넓고 광대한 아메리카 대륙을 본토로 편입하면서 세계 각지의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세계의 공장이 되어버린 시점이다. 그리고 ‘먼로 독트린’을 선언하면서 아메리카 대륙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기는 하다. 세계화가 되면서 미국에 맞수가 될 만한 경제권과 공업력이 두군데나 형성되었고, 더구나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피로감이 극에 달하는 상태이다. 더하여 중국이 부상하면서 주변국에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딱 보아도 저물어가는 강대국의 증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근세기 세계 최강대국들의 몰락을 면면히 살펴보자. 대영제국과 프랑스는 세계 각국에 식민지를 늘려가면서 본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최강대국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식민지 경영이 경제적 한계를 맞이하고 공업적인 혁신을 이룩하지 못하면서, 변변한 식민지 없이 기술개발과 공업으로 성장한 독일의 도전을 받아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최강대국 지위를 미국과 소련에게 넘겨주었다. 한 때 미국과 철의 장막을 펼치며 냉전을 이끌어가던 소비에트 연방은 공산권 확산을 위하여 무리한 지출을 하다가 결국 연방이 해체되는 파국을 맞이했다. 즉, 최강대국 시절 무리하게 각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다가 스스로 나자빠지면서 몰락버린 경우이다. 물론 여전히 강대국들임은 부정할 수 없다. 미국도 마찬가지 경우이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위상이 많이 깎이기는 했다. 그럼에도 2위로 올라온 중국이 함부로 상대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여전히 최강대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다만 본인들의 문제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에 세계의 경찰 노릇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최강대국의 지위를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의미이다.
언론은 이를 마치 미국이 저물어 간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본인이 생각하기로는 미국은 쇠퇴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세계 각국에 영향력을 뻗어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이 국내문제에 눈을 돌려서 자신들만 생각하는 행동을 보이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오로지 미국에 대한 의존성을 키우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성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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