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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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제프 콜빈 저
어렸을 때 집에 즐비하게 꽂혀있던 위인전을 참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중 ‘석가모니’는 태어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고 외쳤고,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다. 그렇게 위인들은 날 때부터 남다르고 존귀함을 지닌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아졌다. 그래서인지, 세계 최정상, 월드 클래스라고 불리는 사람들. 자주 회자되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가까이는 카카오톡 개발자 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그 들의 남다름을 인정하는 데에 큰 노력이 들지 않는다. 그들도 날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지닌 ‘천재’인 게 분명하지 않은가.
저자 ‘제프 콜빈’은 이런 순응적인 생각에 ‘재능은 과대평가 되고 있다’라며 쟁점을 던져준다. 그리고 이대로의 순응적 태도는 같은 일을 10년, 20년 하여도 ‘그럭저럭’ 잘할 뿐,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경고한다. 그는 포춘(Fortune)의 편집장이자 저널리스트로서 특유의 냉철한 시각으로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고찰을 전해준다.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어른 판 위인전 느낌이랄까. ‘제프 콜빈’은 모차르트부터 타이거우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까지 그들의 월드 클래스는 인정하지만 타고난 ‘천재’성은 부정한다. 그리고, 어떤 차이로 인해 남다른 삶을 살아가는지를 분석하였고 결론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였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우리가 흔히 하는 연습과 달리 ‘전략’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령, 모차르트의 아버지 요한 모차르트는 유명한 작곡가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음악 교육자였고,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인 얼 우즈는 교육자이자 골프광이었다. 이 두 ‘천재’는 10살이 채 되기도 전부터 우수한 교사, 코치, 멘토의 ‘전략’적인 강도 높은 훈련을 10년 넘게 (모차르트 21살에 걸작이라 불리는 협주곡 9번 작곡, 타이거 우즈 19살 워커컵 출전) ‘반복’적으로 학습을 하였다.
이는 한 동안 베스트 셀러에 자리하며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1만시간의 법칙’에 ‘전략’이라는 조건 하나를 더 붙인 느낌이지만. 그들도 연습을 통해 단련된 평범한 사람임을 재확인한다.처음으로 돌아와서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큰 뜻을 품고 위인이 되라는 어른들의 깊은 마음이 아닐까. 어느새 커버린 머리에는 주변의 잘나가는 사람들을 위인으로 분류하고 마음의 위안을 삼은 지 얼마나 지났던지, 그들을 ‘박혁거세’나 ‘석가모니’ 보듯 남다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위인이 되기 위해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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