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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언어의 이해 - 정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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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환
댓글 0건 조회 5,618회 작성일 17-07-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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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인간의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지구상에 있는 언어의 종류는 한국어를 비롯하여 무수히 많은 수가 있다. 한 민족은 고유의 의사소통 매체인 언어가 있으며 그 언어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의미와 쓰임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언어는 인간 대 인간이 소통하는 데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 대 매체가 소통하는 데 언어가 사용된다. 의학계에서는 의사들만의 언어가 있고, 컴퓨터에서는 C 언어가 있다. 마찬가지로 광고에서는 광고언어라는 것이 있다. 광고 언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카피라이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카피를 생각해내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현명한 소비자가 될 것이다.

  광고는 오래전부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해 왔다. 짧은 몇 초 안에 임팩트 있게 제품의 특징을 담아내야 한다. 찰나의 순간에 소비자들에게 이 물건을 사라고 설득을 해야 한다. 소비자 즉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그것을 많이 판매하는 것이 광고의 목표이기 때문에, 광고에는 주로 긍정적인 어휘들이 쓰인다.

  광고에 사용되는 언어는 간결하고 리듬감이 있어야 하며, 신선해야 한다. 신세계 쇼핑몰의 ‘ssg’는 쓱 물건을 담는다는 의미를 드러내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모 침대회사의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는 카피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강렬히 자리잡았다. 많은 패러디를 양산했고, 모 초등학교의 시험답안에 침대는 과학이라는 이 광고카피를 시험문제의 답으로 적은 학생이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실생활과 밀접한 언어,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언어를 광고 언어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광고에 사용된 언어 역시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책 속에서 인용한 어느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밌는 광고카피는 한번쯤은 따라해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그것을 사용했을 때 자신들의 유행에 뒤쳐지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의 생활 속에도 깊숙이 자리한 광고 언어는 그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의 광고 트렌드는 정보통신기술이 발달된 현재의 모습도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나나우유 광고를 예로 들 수가 있다. 바나나의 모음만을 떼어낸 뒤 그 자리에 소비자들이 자신의 마음대로 말을 만들 수 있게 하여 ‘사랑해’ ‘잘자라’ 등의 다양한 우유이름을 탄생할 수 있게 하였다. 해시태그까지 붙여 이것은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져나갈 수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이라기엔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해 오던 광고들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과 동시에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광고는 간단하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때로는 불쾌감을 준다. 소비자와 밀당을 하는 광고들은 고도의 심리싸움의 결과이다. 언어의 특성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유행에 뒤쳐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극하기도 한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광고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광고언어의 특징을 이해하여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솟구치게 하는 광고주들의 공격에서 우리의 욕망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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