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는 힘 - 마르코 폰 뭔히하우젠
페이지 정보

본문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이 자본을 잘 이용한 사람이 승리한다
- 아뷰난드 -
사람은 절대로 공평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각자가 가진 재능이 다르고, 부모가 물려준 재산도 다르며, 자라난 환경과 속한 나라의 복지 수준 또한 각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신이 공평하게 준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하루 24시간이다. 세상 그 어떤 사람도 하루에 23시간을 살거나 25시간을 살지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는 동일하게 24시간의 하루가 주어지며,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그 사람의 하루의 성공을 결정 짓는다. 그리고 하루를 가장 성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집중을 할 수 있느냐로 결정 되게 된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집중력이란 자기관리의 열쇠이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값진 천연자원이다. 학생들은 집중해서 공부를 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하고, 직장인들은 업무에 집중해서 승진을 바라며, 종교인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과 신념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자 하고, 연구자들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자 한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집중력을 얻고자 하지만, 현대에 들어설 수록 사람들의 집중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히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왜 집중을 원하지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선 우리는 멀티태스킹의 판타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저자 마르고 폰 뭔히하우젠은 경고한다. 현대 사회에서 훌륭한 인재의 기본적인 덕목으로 여겨지는 능력인 멀티태스킹은 한 사람이 다양한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자 하고, 또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사람은 뇌의 구조상 한가지 이상의 일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습관적으로 하는 육체적인 일 (예를 들면 이를 닦는 것이나 밥을 먹는 것)은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고와 인지가 필요한 정신적인 일 (글을 읽는 것이나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은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하나의 일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을 하면서 전화를 하는 것이 사고 발생률을 심각하게 높이고 대화를 하면서 핸드폰을 보는 것이 대화의 질을 떨어트린다. 진정한 집중을 위해서는 우리의 집중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정리하고, 일에 우선 순위를 두며, 주어진 일을 차례대로 진행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집중을 방해하는 외부적인 요소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뉴미디어 시대에서 우리의 집중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삶의 필요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폰 알람 소리로 아침을 시작하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잠자리에 드는 우리에게 스마트폰의 존재는 알파와 오메가, 시작이자 끝이 되버렸다.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어느것보다 더 빠르게 새 정보를 가져다 주는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늘 신선 자극을 주지만, 이러한 자극은 우리가 진정으로 집중해야 하는 정보로부터 우리의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거기에다가 SNS가 제공하는 짧은 글들은 우리가 긴 글을 읽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방해하고, 게임이 주는 솓구치는 아드레날린은 우리로 하여금 진중한 일에 실증을 느끼게 만든다. 그러기에 집중이 정말 필요한 순간에 우리는 과감하게 스마트폰을 끄거나 멀리하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집중을 방해하는 우리의 내면의 훼방꾼들을 다스려야 우리는 집중할 수 있다. 동물은 원래부터 외부의 소리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능력이고, 이를 이용해 자신의 무리의 안전을 지키거나 먹을 것을 사냥하는 존재이다. 사람도 동물의 일부기 때문에 본성으로만 본다면 사람은 산만한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동물과 구별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이러한 본능적인 산만함을 스스로 다스려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산만함을 다스린다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기에 우리는 스스로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보통 사람이 한가지 일에 온전히 집중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분 남짓이고, 그 집중의 시간이 지속되는 시간이 50분 남짓이다. 그러기 때문에 3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서 허송 세월을 보내는 것보다는 1시간의 집중의 시간을 가지고 잠시 쉬는 습관이 우리가 집중력을 연습하는데 더 도움을 주는 업무 습관이다. 또 생각이 너무 많아질 때면 조용한 장소에서 명상을 하거나 종교가 있다면 기도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무 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 우리가 항상 뭔가를 한다면 놀라우리만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 토마스 제퍼슨 -
나는 늘 집중하는 연구자를 꿈꾼다. 주어진 연구 주제에 전심으로 집중하여 밥을 먹으나 화장실을 가나 연구 주제를 생각하고 주어진 실험 시간에 최선을 다해 연구를 하는 그런 연구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연구에 시간과 정성을 많이 드린다 할지라도 집중하지 못한다면 결국 몸과 마음만 상하고 결과는 없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너무 많은 일은 한꺼번에 하려들지 말고 해야할 일들을 정리해서 차근차근 하자. 실험이나 강의 중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배제하고 하고 있는 실험에 집중하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맞는 집중할 수 있는 연구 습관을 만들고 때때로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자.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연구자가 되는 그 날까지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법을 연습해야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