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자유-아흐메드 카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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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남아프리카에서는 약 16% 의 백인이 84% 의 비백인을 정치적 · 경제적 · 사회적으로 차별해 왔다 . 백인우월주의에 근거한 이 인종차별은 17 세기 중엽 백인의 이주와 더불어 점차 제도로 확립되었는데 , 1948 년 네덜란드계 백인인 아프리카나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당의 단독정부 수립 후 더욱 확충 · 강화되어 아파르트헤이트로 불리게 되었다 .
책 ( 아파르트헤이트 )
아파르트헤이트는 반투 홈랜드 정책으로 대표되듯 인종격리정책에 의한 인종별 분리의 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 다인종 사회적 현장 속에서 유색 인종의 참정권을 부정하고 , 경제적 · 사회적으로 백인의 특권 유지 · 강화를 기도한 것이다 .
감옥에서의 생활은 말 그대로 자유롭지 못하다 . 특히나 남아공에서 악명 높다는 로벤 섬의 교도소의 생활은 더 비참하다 . 잠조차도 따뜻한 곳에서 잘 수가 없다 . 밥도 차갑다 . 편지를 다 검열당하는 것은 기본이요 , 기상 취침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 책을 읽을 수도 없고 , 당연히 TV, 신문은 금지이다 . 글귀를 적어놓을 수도 없었는데 , 이 책의 저자는 감독의 눈을 피해 틈틈이 감옥의 생활 등을 기록한 글귀를 적어놓았고 , 덕분에 그 글귀들이 후일에 책으로 출판될 수 있었다 . 26 년이란 긴 세월을 악명 높은 감옥에서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로 보냈지만 그래도 그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마음속에 품어온 꿈 때문이었다 .
감옥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 고난과 역경이라는 거대 담론에 마주했을 때 그것에 순응해버린다면 남은 삶을 온통 절망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 고된 감옥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하고 몰래 신문을 읽었던 그는 결국 석방 된 후 만델라 대통령을 도와 나라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었다 .
이 책을 읽고 두 가지 느낀 점이 있다 . 첫째 , 절망을 극복해 낸 자의 열매는 달다는 것이다 .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탕발림 말 같지만 카스리다의 수감생활과 그의 삶을 보면 아주 빈말을 아닌 것 같다 .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었고 , 그 잘못된 지점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결국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 위기의 도래는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고 카스리다처럼 사회의 문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중요한 것은 그 위기를 극복해 내는 마음가짐이다 .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을 단련해나간다면 그것이 나중에 다 기회가 되고 자양분이 된다는 것이다 . 감옥에서는 인권을 유린당했지만 , 세상이 바뀌고 석방 후에 동지인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 카스리다가 그와 함께 국정을 운영한 미래를 이들이 옥중에서는 상상이나 했겠는가 .
둘째 , 감사함이다 . 우리 , 아니 내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 지금의 당연함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저항을 했고 , 희생하였다 . 자유롭게 연구를 하고 , 자유롭게 여행을 가고 , 자유롭게 인터넷을 검색하고 , 자유롭게 사람들과 만남을 갖는 등의 행위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 지금 지구촌 어딘가에도 이런 것이 자연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다 .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들에 대해 감사하다 . 카스리다 외 ANC 회원들이 굴하지 않고 인종해방을 위한 투쟁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남아공에서도 백인과 비백인들이 동일한 권리를 누리며 공존하고 살아갈 수 있었다 . 선 세대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조금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생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 든다 . 나의 이 자유로울 수 있음에 , 자유로움에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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