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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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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환
댓글 0건 조회 5,878회 작성일 17-05-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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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 지난 유머집을 보면 단순히 웃고 넘어가기에 딱 좋은 유머들이 가득하지만, 그 안에서도 철학을 찾을 수 있다. 우연히 보게 된 유머집의 한 귀퉁이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아들에게 해 주었다는 말을 적어놓은 글귀였는데, 그 중 한 마디가 내 뇌리에 깊이 박혔다. 바로 아침에는 꼭 화장실을 봐서 하루를 상쾌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라는 말이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생리현상의 해결까지 언급한 프랭클린을 보면 웃음이 나지만, 실제로 화장실을 가지 못해 하루종일 불편하게 보낸 사람이라면 이 말이 크게 와닿을 것이다. 그 때부터 프랭클린이 누구인지 궁금해졌고, 검색을 해보다가 그의 자서전을 발견하게 되었다. 먼저 벤자민 프랭클린이란 누구인가. 그는 미국의 과학자, 발명가, 외교관, 저술가, 비즈니스 전략가이다. 인쇄소를 경영하며 사업을 시작한 프랭클린은 실용적인 사고를 통해 ‘프랭클린 난로’를 발명했고, 연날리기를 통해 번개가 전기라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그에 대처하기 위한 피뢰침을 발명했다. 과학 외에도 그는 대학교, 의용 소방대 , 보험 협회 등 다양한 도시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외교 정책 면에서는 힘의 균형을 꾀하는 현실주의나 이상주의의 결합 방식을 개발했으며, 정치 분야에서는 식민지 연합과 단일 정부를 위한 연방 모델을 제안하는 기획안을 구상한 사람이다.

 그는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지만, 본래의 성실함과 총명함으로 위인이 된 사람이다. 형과 함께 인쇄소에서 일을 하다가 문제가 생겨 필라델피아로 건너가게 되고, 거기서부터 그의 인쇄소 일이 시작된다. 세상물정을 다 겪어 보지 못한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게 되어 사람들로부터 속임을 당하기도 하지만, 프랭클린은 잘 겪어 나간다. 도서관에서 이 책은 미국 역사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내가 보기엔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함이 더 맞는 것 같다.

프랭클린은 스스로 13가지의 덕목과 계율을 세워서 철저히 지키고자 노력했다. 그 덕목은 다음과 같다.

 

1. 절제: 배부르도럭 먹지 말고, 취하도록 마시지 말 것.

2. 침묵: 자기자신이나 남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하지 말 것.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 것.

3. 질서: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둘 것. 모든 일은 미리 때를 정해서 할 것.

4. 결단: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겠다고 결심할 것.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할 것.

5. 절약: 나나 남에게 유익하지 않은 일에는 돈을 쓰지 말 것. 쓸데없는 낭비는 하지 말 것.

6. 근면: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 것. 항상 유용한 일을 하고, 무익한 일은 모두 끊을 것.

7. 진실: 사람을 속이지 말 것. 순수하고 공정하게 하여 남에게 해가 없도록 하고, 언행을 일 치 시킬 것.

8. 정의: 남을 모욕하거나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말 것. 타인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

9. 중용: 극단을 피할 것. 자신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화를 내지 말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말 것.

10. 청결: 신체, 의복,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할 것.

11. 침착: 사소한 일이나 흔히 있는 일상적인 일, 어쩔 수 없는 일에 흔들리지 말 것.

12. 순결: 잠자리는 건강과 자손을 위해서만 할 것.

13. 겸손: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을 것.

 

 이 중 하나인 겸손을 토론할 때도 실천하자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상대방에게 부드럽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 설득시킬 수 있었고 토론의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프랭클린이 예상치 못한 난관을 잘 헤쳐나가는 데에는 그의 타고난 센스도 있고, 이러한 스스로의 노력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의 성향 탓에 내면적인 지식도 많이 쌓여있었겠지만, 본인이 잘났어도 수렁에 빠지면 주위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날 수가 없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본다면 그것이 미래 자산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라는 말을 사람들은 하곤 한다. 그러나 나는 이 말에 덧붙여서 한 가지 더 말해주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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