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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심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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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현준
댓글 0건 조회 5,989회 작성일 17-01-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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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심플하게 - 마스노 슌묘 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였다. 인간관계나 직장생활, 그리고 호주머니 사정까지 지난 해를 돌아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지난 해에 대한 아쉬움만큼 새해에 대한 큰 기대감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것만은 꼭 챙기자, 이건 반드시 이루고 싶다’로 시작해서 열 손가락을 금방 채웠다.

하지만, 문득 지난 해에 얼마나 불필요한 것들에 내 시간과 돈과 마음을 썼는가에 대한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인생은 일상의 연속이다. 불필요한 것을 떨쳐내고 소중한 것을 사랑한다.”

그래서 ‘일상을 심플하게’를 모토로 새해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어느 누가 그러지 않았겠냐 만은 지난 한 해는 나에게 걱정이 참 많은 한 해였다. 주변 사람들과도 더없이 잘 지내고 싶고, 또 연구도 물 흐르듯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미세한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나 자신을 가두었다. 그런 사이에 내가 걸어왔다기 보다는 휩쓸려온 듯 시작되어 버린 이번 한 해 또한 내가 만든 걱정의 거센 물살에 내 몸을 던져버리고 싶지 않아서일까. 많은 것을 갖는 게 나를 풍요롭게 하는 줄로만 알고 이리저리 되는대로 펼쳐놓은 인간관계와 일거리들을 정리하고 새해에는 몇 가지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게 온 마음을 쏟고 싶어졌다.


“덧셈에서 뺄셈으로,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뺄셈을 거듭하며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대표적인 새해맞이 버킷리스트에 항상 오르는 ‘다이어트’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좋다는 것은 닥치는 대로 배 터지게 먹으며 목구멍에 우겨 넣는 통에 지방이 붙은 내 삶에서 진정 필요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를 기분 좋게 빼버리고 싶어진 것이다.

‘더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가 아닌, 지금 갖고 있는 것 중에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진짜로 내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타인을 비판하지 않는다.’ ‘상대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이기고 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타인을 질투하지 않는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저자가 일러주는 삶의 방식의 공통점은 사로잡히거나 떠안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 또한 한가지 한가지 비워내는 과정에서 썰물 때만 들어나는 제부도의 바닷길처럼 내가 향해야 하는 길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새해를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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