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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식기반 사회와 TED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비약적으로 뛰어넘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느 곳에서나 알 수 있게 되고, 결국 세상의 모든 ‘정보’의 교류가 활발해 진 것이다. 이 정보교류는 홍수처럼 불어나 어디서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주었다. 이에 따라 초기 정보기반사회에서 원하는 능력은 더 많은 정보를 보다 빨리 습득하는 능력 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정확하면서, 활용가치가 높은 정보인지를 따지게 되었고 즉, 어떤 정보가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가를 판단하기 시작한다. 누구나 얻을 수 있는 단편적인 ‘정보’ 보다는 비슷한 부류의 정보에 통달한 어떤 한 사람의 insight가 담긴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강연에 열광하기 시작한 것도 강연자의 경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통찰력이 그 정보를 세련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TED는 이런 사회상을 적극 반영하여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공유자 역할을 하고 있다. ‘TED talks’ 에서는 실제 TED에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강연들을 토대로 우리가 강연자의 입장이 될 때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팁을 알려준다.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분야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한 예로, 최근에 논문세미나를 준비했었는데, 리허설 당시 내 발표는 앞서 말한 지식을 제공해주지도 못할뿐더러 설상가상으로 정보마저도 제공해주지도 못하고 있는 듯 했다. 많은 발표를 봐온 나는 어느 정도 세미나를 간과하고 있었다. 역시 보기만 할 땐 몰랐던 것들, 쉽게 생각했던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개요를 설명해야 하며, 어떤 문제제기를 해야 하며 각각의 상황에 맞는 직관적인 표현을 어떻게 쓸 것인지 철저하게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낀 리허설이었다. 그때부터 내가 발표를 고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판단한 기준은 직관성 이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 완벽히 알고 있는 자는 그 일련의 스토리를 굉장히 직관적으로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TED talks에서도 강연 또는 연설에서 직관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실제로 직관성을 위해 사용하는 여러 스킬들에 대해 다룬다. 하지만 TED talk은 강연 교본이라기 보단 강연 방법을 폭넓게 다루면서 우리가 그 기술을 무의식중에 품고 있기를 권장한다.
2. 새로운 지식의 시대 – 인간의 자세
마지막으로 TED talks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시대에 우리가 어떤 식으로 지식을 대해야 할지 일러준다. 앞서 말했던 정보의 습득이 이젠 인간이 아닌 컴퓨터가 대신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필자는 전문지식을 쌓기에 급급했던 인간의 오랜 역사를 딛고 넘어서야 한다고 한다. 자동화되고 전산화되는 것들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만이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우리에게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맥락에서의 지식 – 더 큰 그림에서 모든 조각이 어떻게 맞춰지는지를 아는 것.
창의적인 지식 – 다른 창의적인 인간의 다양성을 접하면서 얻는 지식.
지식의 분야가 다른 이들은 사실 모두 연관되어있으며 종종 둘이 합쳐지면서 조화로운 화음을 낸다. 내게는 내 일을 묘사하는 과정이 상대방에게는 중요한 통찰력을 제시해줄 수 있으며 새로운 생각(idea)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TED는 단지 강연뿐이 아닌 미래의 번영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로에게 배우면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집단적인 배움의 과정에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별한 활동이나 시각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생산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당신도 포함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뛰어난 천체 물리학자이건, 재능 있는 석공이건, 현명한 현자이건, 아는 것을 모두 알려줄 필요는 없다. 그것들을 제대로 배우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다. 서로에게 배워야하는 것은 모든 것을 융합하는 은력이다.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을 설명해줄 수 있나요?’ ‘왜 중요한지 말해줄래요?’ ‘당신은 그 문제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나요?’
이들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듣는 사람의 생각을 성장하게 도울 수 있다. 그 외에 다른 것도 가능하다. 상대방의 창의력이나 영감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
- TED talk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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