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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 자오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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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민
댓글 0건 조회 6,543회 작성일 16-11-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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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 자오위핑

 

삼국지에는 유비, 장비, 관우를 비롯하여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많은 전투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에 따라 각각 인물에 대한 처세술이나 능력에 대한 평가가 많이 이루어져 왔다. 특히, 조조, 제갈공명, 손권 등 각각의 능력에 대해 많은 자료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삼국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비에 대해서는 그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 하라고 하면 특별한 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도 당시 인물들에 비해 유비의 지략이나 무술에서 특출한 능력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유비는 어떻게 뛰어난 능력없이 삼국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

 

유비는 황족의 후예였지만 부친을 여의고 가난한 초년을 보냈다. 다른 인물들에 비해 시작은 초라했다. 그러다 원소와의 전투에서 공을 세우게 된 유비는 평원령이라는 작은 마을을 다스리기 시작하면서 그의 능력이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유비는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민심, 민의가 기본이라 여겨서 외부로부터 백성을 편하게 하고 지방경제 발전을 모도 시켜서 백성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려고 하였다. 이것과 더불어 유비가 한 것은 능력 있는 인재를 모으는 것이었다. 이 세가지를 이루자 백성들이 스스로 유비를 따랐고 더 나아가 도겸은 유비의 통치력을 높게 사서 서주목자리 까지 제안한다. 하지만 유비는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이를 추천한다. 이런 유비의 반응에 이번에는 주변유지들까지 나서서 서주목 자리에 앉기를 부탁한다. 그제서야 유비는 서주목자리에 앉는다. 유비는 스스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큰 자리에 오르게 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섣불리 명성을 위해 나아가기 보다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큰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그에 따라 높은 자리도 따라 오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역량이 달라진다고 한다. 높은 곳으로 가면 그에 맞춰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낮은 곳으로 가면 그 만큼의 능력이 나타나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보니 우선 높은 직위나 명성을 얻으려고 한다. 하지만 유비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위치에서 능력을 키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으려는 자세가 먼저 필요한 것이다.

 

유비의 통치력과 더불어 복잡한 난국에서 시대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재를 품기 위한 그의 능굴능신(能屈能伸)의 자세에서 찾을 수 있었다. 능굴능신은 유비의 철학으로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굽히고 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유비의 능굴능신의 자세는 여러 인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자신의 능력을 확대 할 수 있었다. 여포와의 이야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유비는 도움을 주었던 여포에게 배신을 당하지만 다시 그에게 투항한다. 그 이유는 유비 스스로가 힘이 없다는 걸 인지 했고 원술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배신한 여포에게도 굽힐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포와의 연맹은 금방 깨졌다. 다시 여포가 유비를 배신했기 때문이다. 이 후 유비는 여포를 이길 수 있는 인물은 조조라고 생각하여 조조와 연합을 하게 된다. 발전 할 수 있다면 개인, 조직 모든 대상과 연합 할 수 있다라는 것이 유비의 자세였다.

 

유비의 능굴의 자세는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굽힐 줄 아는 겸허함과 인재들의 능력을 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기에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왔고 제갈량, 관우, 장비 등 당시 최고의 인재들이 유비와 함께 하였다. 또한 원칙을 잃지 않는 능신의 자세가 합쳐졌기에 우리가 기억하는 뛰어난 개인의 역량은 없지만 삼국의 한 축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유비의 철학은 시대가 변했지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사람을 관리해야하는 직책이나 경영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고 하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기르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야한다는 것이다. 요즘 능력이 없는 사람이 높은 직책에 있을 때 어떤 일이 있어 나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일들이 많다. 자신의 능력을 모르고 능력에 맞지 않는 위치에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명예나 자존심 때문에 위치나 직책에 집착한다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유비와 같이 자신의 능력을 알고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굽힐 때와 펼 때를 아는 사람이야 말로 뛰어난 리더자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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