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드(N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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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nerd)는 지능이 뛰어나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전형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중적이지 않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비주류 활동을 하는데 과도한 시간을 보내며, 이러한 활동은 주류 활동에 배제되는 높은 과학 기술이나 픽션, 또는 판타지에 관련한 주제가 일반적이다. 또한, 많은 너드가 부끄럼이 많고 별나며 매력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운동 경기에 참여하거나 응원하는 것조차 어려워하기도 한다. 너드는 경멸적이고 고정관념에 가까운 말이지만, 다른 경멸 언어의 경우처럼 일부에서는 자긍심과 단체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말로 재정의하기도 한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B%84%88%EB%93%9C)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 이후로 너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하였다. 출처는 알 수 없지만 빌 게이츠가 너드에 관련해서 했던 말 중에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 “옆에 있는 너드 친구에게 잘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 밑에서 일할 수 도 있습니다.” 그 발언이 머리에 강렬히 남아서 그런가? 고등학교 때 굉장히 오타쿠 그 자체인 친구한테 나름 잘해주려고 하였고, 지금도 연락하면서 지내는 중이다. 그리고 그 정성의 결실(?)인지 서울의 S 대학원 석사과정 중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S에 취직을 허가 받았고 내년에 들어가게 된단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학교 다닐 때 상당히 너드스러웠다고 말 할 수 있다. 일본 애니매이션을 좋아하고,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면서 무언가 만들어내고, 행동거지라던가 패션이 무언가 비범하였다. 최근에도 만났었는데 여전히 10년째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없던 얼굴 절반을 뒤덮은 거뭇거뭇한 면도 자국이 무언가 너드로서 더 비범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여전히 말투와 어조가 10년째 그대로인 것도 똑같다. 고등학교 발표 시간에 자신은 꿈이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가 선생님이 다시 시켜서 발표면 30분 넘게 했던 친구가 같은 반에서 취업에 관련해서는 제일 성공했으니, 너드의 힘인지 원래 똑똑해서 정작 필요할 때는 현실적으로 행동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건 자기가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는 방해 받으면 싫어했으며, 목적한 바가 있으면 그 것에 집착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무얼 하든 남들의 시선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변에도 너드가 이렇게 한명씩 있는데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물들 중에 너드들이 꽤나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부력을 발견해서 목욕탕에서 “유레카” 외치며 달려나왔던 아르키메데스부터 보면, 시라쿠사가 함락 당할 당시에 모래 위에서 도형을 끄적이면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를 끌고 나가려고 했던 로마 병사가 모래를 짓밟자 “내 원들을 망가뜨리지마!”라고 인생의 마지막 말을 내뱉은 일화는 유명하다. 유명한 철학자 칸트는 언제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하고 자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늘 자기가 정한 규칙에 맞추어 생활하려고 하였으며, 이 규칙이 방해 받을 때는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마크 저커버그는 말할 필요도 없이 누구나 아는 너드 중에 너드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너드라는 것과, 너드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서 나고 자라서 자신들의 분야에서 정점에 섰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를 보면, 최근 들어서 개인의 성향을 용인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이 되었지만, 소위 너드라 불리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남들과 다르면 그 것을 죄악시하는 식민지 시절 주입된 일본의 전체주의의 망령이 유교적 극보수주의와 만나서 독재정권을 타고 내려와 21세기인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아직 사라지지 않아서 그렇다. 그리고 최근들어 IT 분야에서 국내외 너드들의 성공이 두드러지자, 정부에서는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코딩 교육, 각종 IT 대회 주관 같은 피상적인 대책들만 내놓고 정작 밑바탕이 되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나 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본인이 사회과학에 대하여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떤 사회적 분위기가 너드들의 성공을 저해하는지는 콕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본인이 느끼는 바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전히 획일성을 중시한다고 보여진다. 물론 다양성이라는 의도하에 이런저런 것들을 모두 수용한다면 지금의 유럽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커지겠지만, 사회가 획일화되고 경직성을 가지면 혁신과 진보를 하기는커녕 스스로 보수화되어 교조적인 분위기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너드 자체가 아니라 너드들도 성공해서 위대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앞서 말한 빌 게이츠의 말을 다시 되새겨 주변에 너드가 보인다면 우리와 다르다고 경원시하지 말고 그들과 대화하려고 해보자. 진짜로 나중에 성공한 너드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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