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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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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성준
댓글 0건 조회 5,211회 작성일 16-10-3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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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SpaceX의 창립자 엘론 머스크는 대담한 화성 거주 장기 계획을 발표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2~3년 내에 최초 화성 탐사선을 보내고, 2020년대에는 지원자를 받아 화성에 대규모 유인선을 보내 화성 거주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1인당 여행 비용을 약 2억원 정도로 책정하여 수십에서 많으면 백명 넘는 사람을 한 번에 보내겠다는 대담한 프로젝트이다.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고 더 이상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행성이 될 때를 대비하여 화성 자체를 제 2의 지구로 만드는 테라포밍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NASA의 경우 최대한 안정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먼 미래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하였지만, 방향 자체는 화성을 제2의 거주지로 만들고자 하는 데에는 전 세계 우주 산업이 거의 공통적으로 갖는 목표인 듯 하다.


SpaceX의 계획이 정말로 예정된 일정 내에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인류가 지구 외의 행성에 가고 또 그곳에서 거주하는 것이 더 이상 ‘공상과학’에 지나지 않음을 시사한다는 데서 많은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또 최초의 인류가 나타난 이후부터 현재까지 모든 삶의 기반은 지구에 한정되어왔다. 기술이 발달하고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덕분에 수많은 우주의 비밀이 밝혀지고, 심지어 태양계 밖으로 까지 탐사선을 보낼 수 있게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인류가 지구 밖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공상과학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꿈일 뿐이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우주 산업에서 일어난 대담한 혁신과 도전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는 것 상상을 더 이상 불가능해 보이지만은 않는 일로 변모시켰다.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인류가 발전해온 역사를 보면 새로운 혁명의 시작은 짧은 시간에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보여왔다. 농업의 혁명이 그랬고, 증기 기관의 그랬고, 인터넷의 발달이 그랬다. 심지어 1차, 2차, 3차 각각의 산업혁명이 급격하게 성장한 시간조차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 바로 이 시기가 제4차 산업혁명이 태동하는 때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그리고 그 중 우주 산업이 한 주역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폰의 최초 모델이 나온 지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사람들이 전화기로 음악을 듣고 인터넷을 하고, 요즘과 같은 삶의 필수 요소가 될 거라고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지금은 화성에 가는 것이 나랑은 전혀 상관 없는 일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10년 뒤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이 되어있을 수도 있다. 몇 십년 뒤에는 출생지가 화성인 사람들이 적잖게 있을 수도 있다. 세상의 흐름은 항상 변화하고 또 그에 맞춰 삶의 방식이 변화한다. 이는 곧 상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세상의 모습을 전부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삶의 양식에 만족한다는 것은 곧 도태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관심을 갖고, 그 와중에 발생할 새로운 기회를 찾는 자가 곧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


p.s. 미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힌트는 공상과학 소설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과거 80-90년대 나온 공상과학 소설들을 읽다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잘 상상하여 그리고 있다. 결국 인간이 상상하는 대로 미래는 변하기 마련이므로, 간간히 공상과학 소설들을 읽어 보는 것도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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