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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of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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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민
댓글 0건 조회 5,546회 작성일 16-10-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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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of men

 

세계에서 가장 어린 소년이 18년만에 사망한다. 더 이상 전인류를 통틀어서 죽은 소년보다 어린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해하고 충격에 빠진다. 어떻게 된 일인 것인가. 이는 현실이 아니라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첫 장면이다.

 

인류에 더 이상 아기가 태어나지 않는다. 원인 모를 이유로 인간은 임신 능력을 상실한다. 일부에게 나타나던 불임이 질병이 되어서 전 인류에게 나타난 것이다. 인류의 미래는 화려하고 평화롭지 않고 암울하고 새로운 생명이 없는 잿빛만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미 정부의 기능을 상실했고 그나마 정부의 기능을 하고 있는 나라도 무정부주의자들과 이민자들로 테러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주인공인 테오는 인권단체로부터 한 이민자 소녀를 탈출 시켜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 소녀가 20년동안 전 인류에 없던 아기를 임신하고 있었다. 곧 태어날 아이는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무장단체에 이익을 위해 충분한 가치가있기에 모두 테오와 임신한 소녀를 쫓는다.

 

영화를 보면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한다. 아이가 없는 지구는 학교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화려한 빛은 없고 아이들 소리가 없는 세상은 끔찍할 뿐이었다. 사람들에게 편하게 죽을 수 있는 약을 광고한다. 사람들에게 미래는 없고 현실이 끝인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우리가 처해있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 생각하게 됐다. 1960-1990년대 까지만 해도 출산 억제를 위한 슬로건들이 줄을 이었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출산 장려 위한 슬로건은 "아빠! 혼자는 싫어요. 엄마! 저도 동생을 갖고 싶어요."로 바뀌게 된다. 정부에서 출산 장려를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감, 양육비 부담, 재정 및 경제력에 대한 부담감이라고 한다. 하나같이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에 대한 계획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1960년 베이비 붐시대 보다 지금 우리의 환경이나 경제가 월등히 발전을 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를 대며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시선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걸 사주지 못하는 부모라면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살면서 아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의 모인인 노 키딩(No Kidding)족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사회에선 더더욱 심하게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로 여기저기 눈치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현재와 멀지 않은 미래 보여주면서의 현실의 문제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 이민자 문제, 경제폭락에 따른 황폐화, 무차별한 테러 일삼는 반란군, 평등문제, 종교문제 등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생각하게 하는 문제는 생명을 통한 인류의 가치였다. 한국을 비롯하여 여러나라에서 저 출산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적은 숫자라도 아이들은 태어나고 있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미래는 더 좋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임으로 더 이상 아이가 없다라는 설정이 과장되기는 했지만 현재 출산율이 줄어드는 우리의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면서 인류의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 중간에 주인공은 예술품 관리 청장을 하면서 호화스럽게 사는 사촌에게 지금부터 백 년 후엔 예술품을 볼 사람이 없는데 왜 수집하는지 물어본다. 사촌은 나는 미래는 생각안해라고 대답하고 만족해한다. 이 모습에서 인간의 가장 탐욕스러움을 볼 수 있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자기 만족만을 위해서 산다는 것, 이는 남의 눈치와 자기중심적인 성향만으로 출산을 기피하다는 것도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우리의 탐욕스러움이 아닐까. 죽음과 탄생의 순환이 있기 에 아름다움이 있고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위해서는 새로운 생명탄생의 가치를 인지하면서부터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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