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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하라, 부와 권력의 대이동, 누가 움켜쥐는가 - 임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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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민
댓글 0건 조회 5,793회 작성일 16-07-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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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시대부터 생산 수단은 부와 권력으로 연결되었다. 농업부터 상업까지 생산수단을 가짐으로 부를 축적 할 수 있었고 이는 권력으로 까지 이어져왔다. 생산수단을 확보한 계층과 그렇지 않은 계층의 차이는 중세의 봉건제사회를 만들었고 근대의 자본주의까지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생산수단만으로는 예전과 같은 부와 권력을 얻기 힘들어 지고 있다.  생산이 주가 되었던 시스템에서 이미 주어진 자원을 연결하고 이어주는 매개의 시스템이 새롭고 독특한 경제 체제를 형성하였고 발전하면서 현재 경제체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존, 알리바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은 이미 유명한 회사이며 세계의 기업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적 가치 또한 매우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회사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며 어떠한 제품이나 공장이 없다. 생산이 아닌 기존의 자원을 가공하여 공급해주거나 연결해주는 역할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으며 제조업기업이 수십만 인력, 수십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이룩한 결과보다 더 큰 결과를 빠른 시간에 이룩해 버렸다.

 

이런 놀라운 성장에는 무엇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매개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무조건적으로 방대한 것을 연결하기 보다는 골라주고 걸러주며 길목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성공한 회사들을 보면 시스템의 우수성을 비롯하여 인재들의 탁월성으로 자원을 잘 골라내고 걸러내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네이버의 경우 핵심 경쟁력은 검색엔진의 우수성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관리, 가공해서 보여준다.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검색 결과는 네이버가 매개자로서 사용자에게 정보를 단순 전달이 아닌 선별 및 가공된 것을 보여줌으로서 골라주고 걸러주는 필터의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런 잘 정돈된 정보는 축적하는 정보의 근원지와 사용자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 영향력은 더 강력해진다.

 

매개를 통하여 이익을 얻는 사업은 소통과 사람들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약한 연결의 힘이라는 표현이 최근 서적에 많이 인용되고 있다. 이는 최근 네트워크의 가치는 가깝고 깊은 관계가 아닌 다양성에 있으며 넓고 얇지만 그 폭이 매우 방대한 것에서 오는 정보에 이루어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인맥에서 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가 하는 네트워크의 질,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하는 종적 다양성을 수용함으로서 회사의 크기가 정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매개를 통한 사업의 중요한 점은 어떻게 물자을 집결할지 또는 어떤 목적을 위해 사람을 모을지가 강조된다. 성공한 회사들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군중심리를 이용하기도 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임계점을 넘겨 그 다음부터는 사람들이 스스로 모이게 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음식점과 소비자를 앱을 통해서 연결한 것이다. 초기 앱을 통한 배달시스템은 직원들이 식당에 홍보를 하여 많은 식당을 가입 시키는 것이었고 가입된 식당이 많아지면서 자동적으로 사용자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한 것뿐인데 이 둘을 모두 고객화한 것이다. 이처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비즈니스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이는 영역을 만들고 서로 엮이는 생태계를 만듦으로 기존 경제 체계에서 성공 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시장경제에서 매개라하면 큰 영역이 아니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파생적 또는 기생적인 위치였다. 하지마 이제는 생산을 하지 않고도 부를 창출하며 세계경제에서 누구보다 큰 권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경제 흐름을 보았을 때 소유보다는 얼마나 잘 연결하고 가공 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흐름의 중심인 것 같다. 더불어 경제 흐름이 생산을 통한 발전에서 사물이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매개를 통한 사업으로 바뀌었다면 다음에는 어떤 흐름이 주도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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