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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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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충선
댓글 0건 조회 5,847회 작성일 16-03-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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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 2030

-석유와 자동차 시대의 종말, 전혀 새로운 에너지가 온다

토니 세바 지음 


중학교 시절 사회 교과서에는 연도에 따른 인구예측곡선이 그려진 그래프가 있었다. 여러 그래프 중에서 한 그래프에서는 인구가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감소하면서 현재 인구보다 훨씬 낮은 숫자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 그래프를 보시면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 그래프는 무서운 의미를 가져요.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석유나 석탄 등의 자원의 고갈로 인해 이 세계가 많아진 인구를 수용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어느 시점부터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그 날 이후로 나는 석유나 석탄을 이용한 에너지는 언젠가는 고갈되는구나. 전 세계가 아껴 쓰지 않으면 큰일이 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원유가격은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천연가스와 바이오 연료 등 석유와 석탄을 대체할 에너지원들이 새롭게 개발되기 시작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라고 불리우는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등이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고갈되지 않는 자원을 활용하여 만들어내는 에너지원으로써 세계 에너지 시장의 점유율을 높은 속도로 높여 나가고 있다. 이 말은 즉, 석탄와 석유의 고갈로 인류가 소모할 에너지 생산이 중단되는 것을 걱정해야 할 것이 아니라, 석탄과 석유의 에너지원으로써의 지위 상실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마치, 고대의 인류가 돌을 다 써버려서 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간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저명한 미래학자이면서 태양광 에너지와 전기자동차의 전문가인 저자 ‘토니 세바’는 태양광 에너지를 기존의 에너지 사업의 질서를 무너트릴 새로운 에너지로 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2000년 1.4기가와트에서 2013년에 141기가와트로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로 성장한다면, 2030년경 태양광발전 설비의 용량은 56.7테라와트에 이르는데, 이는 전 세계의 에너지 인프라를 100% 충족하고도 남는 양이다. 태양광의 성장은 실제로 더 가속되고 있으며, 이미 도시 전체를 태양광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들도 생겨났다. 또한,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상승을 이끈 ‘리스’ 와 비슷한 형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태양광 패널에도 도입함으로써, 전력요금을 기존에 사용하던 전력의 몇 배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와 가능성에 발맞추어,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워런 버핏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는 2012년 2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소를 24억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세계적인 물류 판매 회사인 이케아와 월마트는 판매점과 물류센터의 전기를 100% 태양광으로 얻어낼 수 있도록 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태양광 에너지 산업의 발전은, 또한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리튬이온 베터리의 발전 및 가격 하락과 함께, 현재의 중앙공급형 에너지의 형태가 아닌 분산형 에너지의 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태양광 발전과 더불어 함께 미래 에너지 산업의 그림을 새로 그려나갈 또 하나의 혁명은 바로 전기자동차이다. 전기자동차 기술은 막연히 ‘아직 멀었다’라고만 느껴졌지만, 현재 전기자동차 생산 및 판매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2013년 발표한 전기차동차 테슬라S는 추정 주행거리가 230마일이나 되며, 정지상태에서 100 m까지 소요시간이 3.6초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석유자동차에 비해 4~5배 높은 에너지 효율과 휘발유보다 2~3배 싼 전기로 충전한다는 점에서 연료 충전비용이 1/10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현재로써는 다소 높게 책정된 가격이 문제로 남아있지만, 자동차 가격의 1/2을 차지하는 리튬이온베터리의 가격하락이 매년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몇 년 뒤에는 월등한 성능을 가진 전기자동차가 기존의 석유자동차와 비슷한 가격(혹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게 된다. 또한, 앞서 언급한 태양광 에너지의 확산은 전기 충전 원가를 더욱 낮추어 줄 수 있어 더 낮은 연료 충전 비용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라면, 기존의 자동차는 새로이 등장한 이 전기자동차와의 경쟁에서 절대로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저자의 예상대로 2030년도에 석유와 석탄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사업과 석유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산업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 역시 궁극적으로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우며,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로의 변화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석유 및 원자력 에너지를 토대로 하는 산업들은 점차 무너져 갈 것이고, 개인이 에너지는 생산하고 소비하며, 저장하여 사고파는 분산형 에너지 사업들이 하나씩 고개를 내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에너지 사업의 변화는 사회 전반의 구조와 직업의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이렇게 격동하는 변화의 기로에서, 바로 앞의 것만 보고 그것에 매달려 급급하게 처리하기 보다는,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미래와 본질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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