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경영 리더십 - 최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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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에서 방영 중인 장영실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장영실의 격물에 대한 사랑과 그 천재성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남다른 천재성으로 노비의 신분에서 면천되고 관직에까지 진출한 장영실도 대단하지만 그를 발탁한 세종대왕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종대왕의 파격적인 인사의 뒷배경에는 그의 애민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대 사회는 인간관계를 중요시 여겨 하이테크 시대가 아니라 하이터치 시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그런데 그 오래 전 세종대왕은 일찍이 사람을 다루는 법을 알았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들이 세종대왕 재위 시에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크게 자기경영의 리더십, 타인경영의 리더십, 조직경영의 리더십으로 나눠진다. 자기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가치관이다. 올바른 가치관이 확립되어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 있는 사람이어야만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가치관과 비전이 정립 된 후에 우리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그것을 열정적으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치관이란 확고한 자신의 신념이나 믿음이며, 어떠한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고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그렇다하더라도 가치관만이라도 확립되어 있는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부지런한 삶? 최고보다는 최선? 정직한 삶? 돈만 많이 벌기만 하면 된다?’ 나 자신도 내 가치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가끔 내 주변 사람들에게 “너는 왜 사니?”라고 물어본다. 우물쭈물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나도 왜 사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하곤 한다. 나도 뚜렷한 가치관이 없을뿐더러 주변 사람들도 딱히 가치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책에서도 요즘 사람들이 가치관이 없이 그저 사회의 보이는 눈에만 치우쳐서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나의 취향은 무시한 채 유행하는 옷을 입고, 나의 적성과 성향은 무시한 채 그저 대기업에만 취업하기를 원한다.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 자신의 견해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리저리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저 대다수의 사람들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가치관의 부재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국가적 차원으로도 손해가 될 수 있다. 가치관이 없어 남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것에 안주하게 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정신이 사라진다. 도전정신의 부재는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만다. 20대중반이 되도록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나 자신을 반성한다.
타인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경청하기이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칭찬해주기 모두 다 중요하지만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지사지, 칭찬 모두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나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친구의 고민을 잘 듣지 않고 단순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고 생각하보자. 그 위로의 말이 진심이 담기지 않았음을 친구도 느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친구가 나를 신뢰하고 앞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고자 할까? 이 책 말고도 시중의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경청하기를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사람들은 책을 읽고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 아마 사람들이 서로의 말을 경청한다면 말다툼, 갈등들이 지금보다는 조금 감소할 것이다. 감정노동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수도 감소할 수 있지 않을까.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보다도 먼저 중요한 것이 나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것이라는 것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것 같다. 올바른 가치관과 비전으로 가슴을 채우고, 용기를 갖고 꾸준히 발전하고자 노력한다면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될 것이다. 그 이후에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에게 신뢰를 준다면 타인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고 나아가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세종대왕이 대신들과 함께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살기 좋은 조선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가치관에서 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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