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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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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충선
댓글 0건 조회 5,997회 작성일 16-01-01 22:58

본문

오두막

월리엄 폴 영

 

  누구에게나 상처는 존재한다.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으리 마음 속의 작은 '오두막'에 상처를 숨기고는, 다신 평생동안 동라보지 않을 것 처럼 외면한다. 그저 태연한 척 평정심을 유지하며, 모두 잊은 척 애써 웃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의해 자기 자신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진 이 오두막에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이 상처들은 우리를 쉽게 분노에 휩싸이게 하고, 어쩔 줄 모르게 하며, 다시 한 번 우리를 이러한 상처들을 단지 깊은 곳 어딘가에 숨겨 놓는 것만으로는 결코 자유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소설의 주인공인 '맥'은 몇 년 전 가족들과 함께 갔던 산속의 캠프장에서 가장 아끼는 딸인 '미시'를 잃어버린다. 미시의 흔적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오두막에서 발견되었는데, 당시 아동 연쇄 살인마의 표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무당벌레 머리핀'과 함께 발견된다. 이후 맥은 억지로 자신과 가족의 삶을 원상태로 돌려놓으려고 애쓰며, 미시가 살해당한 사실을 애써 기억속의 저 먼 곳으로 붇으로 노력하지만, 매일매일의 일상 속에서 미시의 죽음은 그에게 원래부터 드리워져 있던 그림자인냥 함께 했다. 사실은, 그의 가족들 모두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맥은 우체통에서 발신인이 '파파'라고 적힌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맥의 부인인 '낸'이 하나님을 부르는 표현이 바로 '파파'였기에 하나님의 편지라고 생각 한 그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그가 미시에 관한 모든 어두운 과거를 묻어둔 - 그 사건 이후로 근처조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오두막으로 오라는 편지의 내용을 따라 오두막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놀랍게도, 흑인 여성의 모습을 한 하나님과 아랍인 처럼 보이는 예수님, 그리고 아시아계 여인의 형상을 한 성령님이 계셨다.

 

  소설은 맥이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과 대호하면서 잘못 생각하고 정의 해 왔떤 하나님의 인간 사이의 오해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들간의 넓고 깊은 대화 속에서, 맥은 자신이 오해했던 하나님의 대한 존재 -단지 율법을 지키는 여부에 따라 상과 벌을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 가 사람들 하나하나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시고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비 기독교인들 혹은 기독교인들 조차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것들을 직접 하나님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 중에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맥이 자신의 딸 미시를 죽인 살인범을 용서하는 장면인데, 이러한 용서로부터 맥은 비로소 자신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상처를 극복해내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에 그들의 독립적인 자유 의지를 허락하여 주셨다. 하지만 그러한 자유의지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을 반하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범죄들이 생겨나며, 자기 중심적이 되어 간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 또한 사랑하시기에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가지시며,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고, 이미 모든 사람들을 아들의 죽음으로 대신 용서해주셨다.

 

  우리에게 있어 용서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자신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그 사람을 다시  좋아해야 한다거나 무엇인가를 해 주는 것이 아닌, 내 마음 속 상처를 싸매고 있던 쇠사슬을 풀어버리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가장 깊숙한 곳의 상처는, 그 상처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용서해야 치료가 되어진다. 이러한 용서의 근거는, 바로 이미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용서하셨다는 데에 있다. 누군가에 의해, 혹은 나약하고 부족한 내 자신에 의해 순간순간을 트라우마와 상처에 지배당하며 살고 있다면, 이렇게 외쳐보자. 나는, 나를 용서합니다, 그들을 용서합니다. 하나님이 모두를 용서하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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