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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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왜 당신은 변하지 않는가?
-왜 당신은 행복을 실감하지 못하는가?
오래 전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을 다스리는 무수히 많은 철학과 지배체제가 있었으나,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가치를 변함없이 염원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며 ‘좋은 것’들을 얻기 위해 각자의 상황에 따라 고군분투하며, 그런 노력의 최종 목표는 일반적으로 행복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얻고자 열망하는 정도만큼 실패했을 때의 실망감으로 인해 반대급부로 더 불행해지기도 한다. 행복이란 사람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현재의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의미한다. 이는 곧 변화를 뜻하는 것이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신의 환경 혹은 자신의 과거를 탓하기만 할 뿐 변화를 만들어보려고 하지 않는다. ‘미움받을 용기’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 모든 불행은 환경이나 능력 혹은 과거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고 한다. 이 책은 자칫 이해하기 무거운 내용을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형식을 이용하여 풀어나간다. 특히 이 책은 SNS 및 뉴스를 통해 혐오와 분노가 제재되지 않는 정보를 습득하는 현대인들에게 정신을 다스리는 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은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철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저자의 글 솜씨로 정리한 책이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고 불리지만 다른 두 철학자에 가려 대중적으로는 잘 언급되지 않았다. 아들러 심리학이 다른 이의 심리학과는 다른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트라우마 이론이라 불리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과거의 잘못된 일로 인한 상처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내면 속에 존재하는 트라우마를 이용하여 현재의 실패를 정당화한다. 자기위안을 삼거나 깊은 자기 성찰이라는 핑계로 트라우마를 조장하여 평온했던 현재의 상태를 깨뜨리고 스스로 분노를 지어낸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 트라우마라고 이름붙인 분노 덩어리를 숨겨놓고 있다. 바쁘고 빠른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에 그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하여 분노하지 않았지만 잠자기 직전과 같은 바쁘지 않은 시간에 분노 덩어리를 펼쳐보고는 그 때 화내지 못함에 분개한다. 행복할 수 있는 순간에 스스로 분노를 택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트라우마를 부정하고 현재의 본인에게 충실하는 순간, 인간은 행복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변화를 맞이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아들러 심리학에서 트라우마를 부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개념이 있다. 인정욕구 부정과 과제 분리이다. 현대인들은 고도로 산업화된 세상에서 특별한 몇 명을 제외하고는 성인이 되어 회사라는 시스템에 스스로 가둔다. 이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분류되어있고 위계질서가 있어 수 많은 수직적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적합한 인물임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의 인정을 얻으려는 욕구에 사로잡힌다. 인정욕구를 내려놓으면 사람은 행복해 질수 있다는 개념이 과제 분리이다. 우리는 수없이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불가피하게 타인의 과제(일)에 대해 내가 신경 쓰고, 나의 과제에 타인들이 신경을 쓰는 세상에 살고 있다. 특히 ‘정’이란 긍정적 의미의 단어로 포장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상황이 한 단계 더 심각하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위로해주는 차원을 넘어서 개인의 영역이 없을 만큼 서로의 영역을 침범한다. 행복해지기 위한 필수 요소인 타인의 시선으로부터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선 인간관계에 여유를 불러오고 단순화하여 과제분리를 가능케 해야 할 것 이다.
마치 ‘플라톤의 대화편’을 연상시키는 이 책은 대화를 통한 서술로 극의 시나리오같다.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하여 나 스스로 느낀 그의 정리를 위처럼 길게 썼으나, 서론을 제외하면 한 번도 미움받을 용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트라우마 부정과 인정욕구 부정, 과제분리라는 단어가 책의 제목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분리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때에 따라 이러한 행동은 타인으로부터 미움받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트라우마는 개인적이지만 인정욕구와 과제는 타인들과 연계된 것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면서 자유와 행복을 위해 변함을 갈구한다면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길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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