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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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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윤
댓글 0건 조회 6,285회 작성일 15-08-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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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영화관은 여름 방학 특수철을 맞아 찾아온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 중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생애 처음보는 스토리 라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록 아쉬운 후반부 연출력과 논란이 있는 배우 캐스팅 등 몇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많은 관람객을 불러모으진 못하지만 그 구성과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관객으로 하여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오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소재가 굉장히 새롭다는 평을 듣는다. 기본적으로 로맨스 영화이므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한 명의 여자 주인공과 매일 자고 일어나면 수많은 모습으로 바뀌는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하는 약 ‘23명의 주연 남자 배우’가 있다. 남자 주인공은 자고 일어나면 그 모습이 바뀐다. 단순히 얼굴이 붓고 주름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남성, 여성, 노인, 어린 아이를 가리지 않고 매일 모습이 변한다. 이에 따라 주인공은 남에게 보이는 직업을 갖지 못한다. 자고 일어나도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그의 기억들과 그가 갖고 있는 가구 디자인 능력이다. 그는 매일 일어나면 매일 시력을 맞추고, 발 사이즈를 잰다. 이런 그는 ‘본인은 당연히 연애를 할 수 없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녀(여 주인공)를 보기 전까지...

 

  그는 본인이 자주 가는 가구 업체에서 그녀를 본 후 매일 겉모습이 바뀌는 그의 장점 아닌 장점을 이용하여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가 같은 설명을 반복하여 들으며 그녀를 향한 사랑을 찾아간다. 그리고는 키 크고 잘생겨지기를 기다린 후에 그녀에게 고백하여 호감을 이끌어낸다. 이후의 영화 내용은 여 주인공이 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사랑을 유지하려하지만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오명을 들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속 터놓고 말할 수 없어 정신질환이 오면서 헤어지게 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난 후에 그녀는 다시 그를 찾아가 그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며 맺어지는 아름다운 결말을 그린다.

 

  영화를 보고 글을 쓸 생각을 하며 생각을 해보며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 영화가 뷰티 인사이드라고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그리려고 하는건지 역설적으로 뷰티 아웃사이드를 의도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영화 속 설정과 스토리 자체는 흥미롭다. 또한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주인공의 고민 또한 공감이 된다. 문제는 첫 데이트 시 박서준, 첫 스킨십 시 이진욱, 재회 시 끼워줄 때는 유연석 등 중요한 순간엔 모두 잘생긴 배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남자배우들은 잘생겨서 연애인이 된 대표적인 경우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연애는 타고난 남자들이다. 남자 주인공은 명실공히 누가봐도 완벽한 외모의 박서준, 이진욱, 유연석으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그리고는 내 외모가 아니라 진심을 봐달라고 말하니 설득력이 떨어진다. 남 주인공이 잘생기지 않은 평범한 날의 고통은 휘발되어 없어지고 쾌락과 희열이 가득한 느낌이다.

 

  좋은 점만 봐야겠다는 의도를 갖고 영화를 곱씹으면 ‘뷰티인사이드’를 여 주인공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그녀는 문자 그대로 매일 외모가 바뀌는 남자 주인공의 내면을 보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요즘과 같이 조건을 따지는 시대에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는 영화적인 결론을 냈다.

 

  원래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 개인이 느끼는 영화의 메시지 및 교훈이라는 것이 굉장히 주관적이라 함부로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본 작품은 영화의 내용을 제목이 충실히 드러내지는 못한 작품이다. 여자 주인공은 뷰티 인사이드를, 남자 주인공은 뷰티 아웃사이드를 보여주었다. 영화의 긴장이 느슨해질 때면 나타나는 멋진 남자 주인공들에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을 때 본 영화의 제목을 ‘뷰티 아웃사이드’ 혹은 타협하더라도 ‘뷰티 인&아웃’ 정도가 어울렸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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