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인생에는 NG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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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니어 인생에는 NG가 없다 >
스마트폰, 인터넷, 컴퓨터, 조선, 비행기, 자동차 등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바꾼 수많은 이러한 걸작들은 모두 엔지니어들의 머리와 손에서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엔지니어’는 그저 공돌이일 뿐이다. 공장에서 기계를 돌리고, 용접하고, 절단하는 일만 하는 생각 없는 공돌이로 인식되고 있다.
<엔지니어 인생에는 NG가 없다>. 이 책은 “맛있는 쿠키를 구우려면 온도가 알맞아야한다.”, “잘못된 골프 스윙 연습은 하면 할수록 손해다.”라며 ‘엔지니어’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있다. 우리에게 잘못 인식되어 있는 ‘엔지니어’들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엔지니어’는 그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 이미 존재 했었다. 아그리파는 로마제국의 위대한 장군이자 건축가였다. 그는 대중을 위한 공공건물을 많이 만들어 대중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나타내었다. 한국의 이순신 장군은 동일 플랫폼 방식을 적용하여 거북선을 제작하였으며 벤저민 프랭클린은 프랭클린 난로, 피뢰침 등의 발명과 전기 유체 기설을 제창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벤저민 프랭클린이 세운 위대한 업적은 그가 미국의 기술발전에 중심역할을 하였던 것이고, 벤처정신을 후세에게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엔지니어의 원조는 아니다. 진짜 원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이달로스 이다. 또한, 인류의 엔지니어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프로메테우스가 자신을 희생하며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것이다.
엔지니어의 본질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다. 공학적 결과물은 우리에게 예술품 보다 더 아름답고, 더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공학적 전문 지식, 창의적 해결 방안, 실제 적용 능력, 모험정신 등의 복합적 자질이 필요하다. 흔히 “엔지니어와 예술은 관계가 멀다.”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둘은 깊은 관계가 있다. 다빈치나 로버트 풀턴 등이 예술가이자 엔지니어라는 점을 예로 들면 쉬울 것이다. 또한 에펠탑을 보면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공학적인 요소들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엔지니어’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넘어선 경지에 도달해 있는 것 이라고 이 책은 일깨워 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엔지니어는 아직도 그다지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이 잘못 박혀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우리의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이 엔지니어 임에도 불구하고 공대는 의대 갈 실력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가는 곳이라 생각되고 있다. 이것은 너무나 잘못된 한국에서만의 고정관념이다. 적어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대만큼 공대도 충분한 혹은 더 큰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분야이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는 기술만 중시하는 메마른 사람들, 잘해야 공장장,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 여자에게 맞지 않는 직업이라는 등의 오해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이 책은 또한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링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너무 기록에만 치중하는 것부터 잘못된 상하 계급 관계, 투자에 대한 철학까지 잘못된 점들을 꼬집으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다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구시대적인 고정관념들이 많이 박혀있어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MIT 대학을 예로 들어, 대학에서부터 바뀌어야 할 부분들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으면 낮을수록 우리 공대생들은 자부심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이 ‘공대기피’ 현상을 더 부추기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엔지니어 스스로가 이겨내야 할 문제이며 이 문제들이 극복되어야만 스스로의 가치를 더 빛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미래의 생활을 가정해 보면서 기술과 우리의 생활과의 밀접함을 나타내어 주고 있다. 기술은 우리의 일상에 너무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미래의 기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창의력과 모험정신을 동시에 갖춘 사람이 미래의 기술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할 사람들이다. 이런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공학도인 나에게 다시 한 번 나의 역할을 일깨워 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은 나를 공돌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공학이 좋아서 선택했고 또 후회하지 않는다. 이 분야를 연구하면서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같은 공학도들은 이해하리라 믿는다. 다른 직업들과 남의 시선, 사회적인 풍토에 말려들지 않고 그냥 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하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 없는 공돌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그리고 공돌이가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인성적인 면도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엔지니어들은 그 점을 놓치지 않으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가슴 따뜻한 엔지니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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