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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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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윤
댓글 0건 조회 6,287회 작성일 15-07-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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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 제레미 리프킨
- 아메리칸 드림의 몰락과 세계의 미래



 아메리칸 드림, 이 단어는 미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꿈을 표현하는 단어로써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 두 음절의 단어가 성공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아메리칸 드림에 맞서 유로존을 기반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내는 유러피언 드림 또한 태동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노동을 통한 자본과 삶과의 관계 속에서 두 ‘꿈’을 분석하였으며, 세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애덤 스미스가 제시했듯이 개인 구매자와 판매자가 자신의 재산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하는 속박 없는 시장이 아메리칸 드림을 실천하는 주된 무대다. American spirit에 대한 믿음, 그것은 미국이 특별한 소명 의식을 가진 특별한 나라라는 확신이다. 아메리칸 드림이 그토록 오랫동안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 욕구 두 가지, 즉 현세의 행복과 내세의 구원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의 미국인들에게서 두 가지에 대한 목표의식이 주춤하고 있으며, 목표를 향한 추진력의 크기 또한 줄어들고 있다. 이과 같은 상황에서 유럽은 유럽연합과 유로존을 형성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방식이 미국의 그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미국인들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용광로 속에서 자주적 행위자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유러피언 드림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다문화 세계를 수용하는 데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아메리칸 드림은 애국주의에 집착하는 반면 유러피언 드림은 세계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다. 치안확립보다는 평화유지를 지향하는 유러피언 드림은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에 지구 전체의 복리를 좀 더 중시하게 된다. 미국의 경제학자들과 공직자들은 유럽의 복지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다. 사회복지를 위해 세금을 인상하면 새로운 시장에 투자가 줄어들고, 기업에 인센티브가 사라지며,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의 근로 의식이 해이해지고, 생산성이 낮은 데 대해 보상을 해 주며, 인건비가 너무 비싸지고, 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국민들의 자립의욕을 꺾는다는 논리다.


 대조적인 체재와 사상 속에서 유러피안 드림이 새롭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삶의 질, 환경과 조화를 이룬 개발, 평화와 조화에 초점을 맞춘 새 역사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다음의 단적인 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인들이 유러피언 드림을 비난하는 가장 큰 근거인 생산성 면에서 근거를 찾아보자. 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서부터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는 스마트 출근제 및 주 40시간 근로와 같은 정책은 이미 2000년 대 초반 벨기에의 타임 크레딧 정책으로 시행되었으며, 직장과 가정생활 사이의 균형을 잡는 데 융통성을 부여하며 역설적으로 생산성을 높였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구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유러피언 드림 속에서 개인이 사회적 압력으로부터 짊어지는 책임의 크기 또한 아메리칸 드림의 것보다 적다. 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언 드림은 개인에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떠한 방식으로 보장해 주느냐가 크게 다르다. 미국은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외하고는 사회적 지원이 거의 없이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부과하는 한편, 유럽은 치열한 적자생존의 시장에서 균형을 잡는 책임이 사회에 있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유럽인들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는 의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이 냉혹하며 어려운 동포들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사회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관습 및 의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 정책과 같은 분야의 성패는 쉽게 평가 할 수 없어 그 결과인 경제의 크기와 구성원이 누리는 삶의 질로 판단해야한다. 요즘과 같이 개인의 삶의 중요시되는 시대에 경제 성장의 정도가 비슷하다면, 사회는 개인의 행복도를 고양시키는 노력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하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일하느냐는 본질적인 철학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정자들이 끊임없이 되뇌며 어느 한 쪽의 추락을 막는 정치력에 대한 갈급함을 느낀다. 또한 2000년대의 유럽의 성장을 보며 본서가 출간되었는데, 전체적인 시민의식이 현재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뒤처지지만 엄청난 성장기의 미국인들이 지니고 있던 애국심과 남다른 경제성장 및 경제적 잠재가치가 있는 중국에게도 현 시점에서 이와 같은 냉철한 분석이 진행되어 21세기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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