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츠파로 일어서라 - 윤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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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츠파로 일어서라 - 윤종록
이스라엘은 세계 3위의 지식자본국가이며 서울대학교의 절반밖에 안 되는 히브리대학 출신들이 벌어들이는 특허 수익이 연간 10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세계 신규창업투자의 31%가 이스라엘 안에서 이루어졌을 정도로 창업국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정치와 종교적인 측면을 배제한다면 매우 우수한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스라엘의 성공이 있기까지는 후츠파라는 그들의 정신이 숨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신과 가치관을 한 마디로 말해 주는 후츠파 정신은 적국으로 쌓여서 억압적인 환경에서도 이스라엘인 스스로를 지탱해 준 힘이다. 후츠파는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적인 생각과 당돌함과 같은 정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직위에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질문하는 습관은 신입사원이 사장에게, 이등병이 군사령관에게 질문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민족이다.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형식이나 규율을 신경쓰기 보다는 도전 하고 항상 의문을 품고 질문이 몸에 배여 있다. 우리는 질문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해서 질문한다. 사실 이런 이스라엘인들의 정신은 억압된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시작했다. 사막 위에 아무것도 없던 그들은 절망이 아니라 "신은 자원을 앗아 갔지만 지혜를 주셨다"는 말로 희망을 가졌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부족한 환경에서도 해수담수화 기술이나 안전기술, 보안 시스템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고 이스라엘 나라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부족함이 많은 나라이다. 중동에서 유일하게 석유가 나지 않는 국가이며 최악의 물 부족 국가 일정도로 물이 부족한 국가이다. 그들이 가진 물은 갈릴리 호수 뿐이기 때문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대부분 바닷물을 담수화해 사용한다. 덕분에 세계 최고의 담수화 기술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암반층에 물을 가두어 물고기들의 배설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다. 수온이 39도까지 오르고 염도도 높기 때문에 보통 물고기는 살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은 수입한 민물고기를 자신의 환경에 맞게 개량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사는 물고기를 만든다. 사막에서 기른 물고기는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 주어 때문에 각국에 물고기를 수출까지 하게 되었다. 또한 물을 뿌리면 40%가 공기 중에서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없다. 네타팜이란 회사는 용수공급 파이프에 문제가 생겨서 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것을 보고 물방울 방식이라는 Drip Irrigation을 개발한다. 공기중에서 증발하여 없어지는 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효율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기술을 활용해 최고의 농업기술을 가진 국가가 된다. 모두 부족함 덕분에 생겨난 기술력이다.
이스라엘은 한국과 같이 늘 군사적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립상황에서도 일상생활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생산성은 높다. 워렌 버핏이 이스라엘의 산업용 기계, 굴착기 등을 제작하는 이스카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투자이유를 묻자 워렌 버핏은 이렇게 답했다. “이스라엘에 폭탄이 떨어지면 서둘러 투자하라” 실제로 폭탄투하가 발생했을 때 경제성장률은 일치한다고 한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이다. 이스카는 비상시에는 근무시간이 18시간 연장하며 건물 내에 지하벙커가 있어서 전쟁이 나도 변함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다고 한다. 위기로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을 생각한다고 한다. 어떤 상황이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도전적인 생각이 몸에 베여 있는 것이다.
많은 국가의 재정적자는 의료 복지에서 발생한다. 적자가 발생한다고 하여 의료 복지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스라엘은 의료 복지의 문제점을 인식하여 치료보다는 예방을 중요시하여 예방 의학을 육성하였다. 이는 현재 시계 최고의 예방 의학기술을 가진 나라가 되었고 재정면에서도 안정적인 나라가 되었다. 이스라엘의 또 다른 강점은 벤처이다. 벤처로 성공한 사람들이 새로운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계속적인 투자를 아낌없이 하고 있다. 창업에 성공한 창업가는 다른 창업가들이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을 복 돋아 주기 위해 다양한 펀드가 만들어졌고 안정보다는 혁신에 투자하는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이스라엘 하면 종교와 분쟁지역으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 개방적인 이민정책, 군대생활과 사회생활이 연계되어 군복무기간이 후회되는 시간이 아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구조, 나이와 직급을 막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고 토론할 수 있는 문화가 일반적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이스라엘과 한국은 공통점이 많다. 풍부하지 않은 자원과 영토, 분쟁지역으로 인한 불안한 정세라는 환경은 비슷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노벨상은 말할 것도 없고 기술, 경제, 교육 면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다. 비슷한 환경에서 이스라엘은 후츠파의 정신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을 계속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스라엘 청년들은 대부분 전역 후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미래를 꿈꾼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청년들은 자신의 스펙을 쌓기 위해 어학연수를 가고 창업보다는 대를 이어 온 부의 축척으로 성장한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한국의 차이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스펙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보다 도전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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