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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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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윤
댓글 0건 조회 5,616회 작성일 15-05-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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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기술, 딕 티비츠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얽히고 설킨 인간 네크워크를 형성한다. 인간은 감성을 갖고 있어 인간관계 속에서 풍부한 행복을 느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심한 좌절과 배신, 반목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현대의 인간은 고도로 발전된 사회 속에서 경쟁과 그것을 통한 승리욕구로 인하여 큰 스트레스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는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에게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하여 인간관계를 악화시킨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꾸는 것이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가장 필요한 조건이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때로는 용서를 해야 한다. 용서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 책을 찾아보는 도중 용서심리학을 수강하고 있는 지인의 도움으로 용서의 기술이라는 책을 추천 받았다. 크게 보면 이 책 또한 자기계발서의 하나로써 문학의 향기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책의 주제와 내용이 담고 있는 깊이는 평생 노력해도 체화하기 힘들 것이다.


 용서의 기술의 저자인 딕 티비츠 박사는 용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였고 그것의 내용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정리하여 책을 출간하였다. 책은 1장부터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기 싫은 문장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하였다. ‘삶은 공평하지 않다’가 그것이다. 법은 우리에게 속도 제한을 지키고 차선을 지키라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끼어들어 내가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고 무릎에 커피를 쏟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내 앞에 끼어든 사람은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된다. 그런데 규칙 위반의 결과로 고통 받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나다. 삶은 공평하지 않다. 삶 속에서 좋은 일도 있지만 억울한 일도 부지기수다. 나의 정신적 건강과 그로 인한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사람들은 용서의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용서의 기술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나열하였다.


1. 너무 빨리 용서했다면 회피한 것일 수도 있다
2.
상대보다 우위에 있기 위해 한 용서는 용서가 아니다
3.
용서를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4.
감정의 문을 닫아버리는 용서는 하지 말라
5.
용서라는 이름으로 희생하지 말라
6.
사회적 압박 때문에 용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7.
다른 사람을 대신해 용서를 베풀지 말라
8.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용서는 하지 말라
9.
진정한 의미의 용서를 선택하라


위의 용서의 기술들은 읽으면 쉽게 이해되지만 삶 속에서 행하기는 무척 어렵다. 조금 더 구체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용서의 기술의 예를 책은 다음의 예화로도 설명한다.


“그것은 당신이 텔레비전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는 것과 같다. 다만 그 채널을 마음속에서 돌린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나는 참가자들에게 막대기를 주머니 속에 가지고 다니라고 시킨다. 그 막대기는 옛날에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던 장치와 정말 비슷한 소리가 난다.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떠오를 때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막대기로 딸깍 소리를 내십시오. 그렇게 채널을 돌리고 다른 것을 생각하세요." 당신 마음에 드는 채널이 나올 때까지 계속 서핑하라. 이 마인드 서핑 기술을 연습한 사람은 다른 생각을 하고 싶으면 아무 때나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아까 떠올랐던 생각이 다시 생각나면 어떻게 하냐고? 그냥 또 다시 채널을 돌리면 된다.”


용서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쉽게 사용되어 그 외연은 작고 가볍지만 내면은 크고 웅장한 뜻을 품고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 오는데 70년이 걸렸다.’는 말을 하신 것처럼 용서의 속도 또한 그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과거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용서이고, 현재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이고, 미래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희망임을 항상 기억하며 오늘도 용서의 기술을 주문처럼 외워 나도 모르게 삶 속에서 행하여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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