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 - 신동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정민 댓글 0건 조회 4,851회 작성일 16-07-20 16:57 목록 본문 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 - 신동준 중국 황제 중 명군으로 꼽히는 인물은 당태종 이세민이다. 긴 중국의 역사에서 수많은 왕들이 있었다. 하지만 수만은 왕 중에서도 가장 높게 평가 받는 왕은 당나라의 태종 이세민이다. 당태종이 통치했던 당나라는 정치적이나 문화적으로 모두 성세를 누렸던 시기이다. 정관정요는 당태종 이세민과 신하 위징의 대화로 군주의 도리부터 인재관리, 리더십등 한 나라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당태종 이세민의 통치는 부국강병(富國强兵)과 예의염치()이였다. 부국강병이란 기틀에 예의염치란 살을 덧붙인 것이다. 통치방법은 군신공치(君臣共治)이다. 나라를 통치하는 것은 왕의 혼자 해낼 수 없는 것이며 신화와 함께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원칙은 크게 세 가지로 정했다. 첫째, 왕의 심기를 건드릴까 두려워하지 말고 옳은 일이라면 직언할 것을 강조했다. 둘째, 수불석권(手不釋卷 )이라하여 항상 책을 가까이하는 것을 실천했다. 역사를 통해 흥망의 이치를 터득하고자 했던 것이다. 셋째, 부족함을 알고 쉬지 않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이다. 특히, 첫번째인 과감한 직언은 위징이 담당했다. 위징은 간언의 대명사라 할 정도로 사사건건 당태종이 하는 일마다 제동을 걸었다. 당태종이 위징에게 징집명령을 내렸는데 위징은 명령을 따르지 않고 조서를 발송하지 않았다. 신하가 왕에 대한 항명이었다. 태종이 꾸짖자 위징은 이렇게 답했다. “연못의 물을 말린 뒤 물고기를 잡으면 모든 물고기를 잡을 수 있지만 이듬해에는 물고기를 볼 수 없고, 숲을 태워 사냥을 하면 모든 짐승을 잡을 수 있지만 이듬해에는 짐승을 찾을 수 없습니다. 차남 이상이 모두 군대를 가면 세금과 각종 부역은 누구에게서 취할 것입니까?” 당태종은 대꾸하지 못했다. 당태종은 신하인 위징이 항상 자신에게 반대를 하는 모습에 화가난 모습 보고, 장손황후가 이유를 묻자 “그 시골 촌놈이 조회에서 또 짐에게 대들었소, 그를 죽이지 않으면 마음속의 한을 풀 방법이 없을 것 같소”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손황후가 당태종에게 절을 하며 축하했다. 그가 당혹해 하며 이유를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군주가 성군이면 신하도 충신이라 했습니다. 지금 폐하가 성군으로 있는 까닭에 위징같은 신하가 직언을 하는 겁니다. 천하가 이런 성군을 얻었으니 폐하 곁에 있는 첩으로서 어찌 이를 축하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당태종은 크게 기뻐하며 노기를 가라앉혔다. 당태종은 신화와 처복도 있는 사람이었다. 위징이 당태종에게 “신을 양신으로 만들고 충신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태종이 의아해 왜 양신이 되기를 원하는지 묻자, 위징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양신은 스스로 아름다운 명성을 얻고, 군왕도 숭고한 칭호를 누립니다. 자손 대대 부귀영화가 끝이 없습니다. 충신은 자기는 죽고 군왕은 악명을 뒤집어씁니다. 집안과 나라가 모두 큰 상처를 받지만 오직 혼자만이 충신의 명예를 누립니다.” 직언을 서슴지 않았지만 이는 주군인 당태종의 위신과 덕망을 널리 알리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런 위징이 죽은 후 당태종은 탄식했다.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성쇠와 왕조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득실을 알 수 있다. 짐은 일찍이 이 세 가지 거울 덕분에 허물을 막을 수 있었다. 지금 위징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거울 하나를 잃고 말았다.” (創業)과 나라를 통치하는 수성(守成) 중 어떤 것이 어려울까? 하루는 당태종이 질문을 했다. 방현령은 “창업이 더 어렵다”고 답하지만 위징은 “수성이 더 어렵다.”고 답한다. 이유를 묻자 위징은 “창업은 난세에 백성의 지지를 얻는 일이기에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수성은 창업 이후 교만하고 방자해져 백성과 괴리되기 십상이므로 더 힘듭니다.” 창업시기에는 혼란하기 때문에 군주의 결단이 절실하고, 수성에는 백성들의 평안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군주의 결단력이 아닌 신하의 올바른 보필이 필요한 것이다.하군은 본인 한 사람의 지혜와 힘만을 사용한다. 중군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기 힘을 쓰게 한다. 상군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게 한다. 상군에게는 모두 스승과 같고 중군에게는 친구이며 하군에게는 시종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정관정요의 핵심이다. 모든 조직은 개인으로 이루어지고 조직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명령의 방향대로 서열을 가지고 조직된다. 이런 기본 틀은 역사가 흘러도 변함이 없다. 왕은 조직의 리더이며 신하들은 팀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장이다. 그러한 이유로 역사를 기술한 동양의 고전들은 일찍이 현대 사회에서 리더십의 지침이 되었던 것 같다. 왕이 모든 것을 다스렸던 군주정치와 오늘날 기업의 조직의 형태가 변하기는 했지만 어느 곳이든 조직의 기본 속성은 같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정관정요는 리더라면 조직 운용과 리더십의 기본 원칙을 가장 자세히 담고 있다. 이전글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15.05.02 다음글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5.05.05 댓글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