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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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 웨이슈잉
가끔 서점에 가서 무슨 책이 나왔나 보고 있으면 가끔씩 한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다. 보통은 소설이나 인문학에 관련된 책들을 선호하여 다른 분야에 있는 책들은 그냥 한번 훑고 지나가는 편이지만, 현재의 삶에 있어서 조금 더 동기부여를 원했던 것일까 평소와는 다르게 이날은 오랜만에 자기 개발서 분야에 있는 책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찬찬히 책을 살피던 중 결국 ’하버드 새벽 4시 반’ 이라는 제목의 책을 꺼내 들었다.
서점에 수 없이 많이 꽂혀져 있는, 누구의 책장이든 최소한 한 권은 꽂혀져 있는 자기 개발서에 대한 내 생각은 그다지 긍정적인 편이 아니다. 수많은 저자들이 쓴 수 많은 자기개발서가 존재하고, 그 내용들은 대부분이 대동소이 하여서 정말 나에게 의미 있는, 그리고 감동을 주고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을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또한 한번 읽으면 ‘아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게 되지만, 이해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라 스스로 발전한다는 느낌은 쉽게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이걸 읽는 다고 해서 나에게 직접적으로 무슨 도움이 될까. 차라리 읽는 재미가 있고 정서적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심어줄 수 있는 소설 책을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고 인정하는, 공부 좀 하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법한 ‘하버드 대학교'. 현재까지 8명의 미국 대통령, 7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인문, 자연계를 가리지 않는 최고의 아웃풋을 내는 학교이다. 이들의 24시간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무엇이 다를까? 누구에게나 각인되어있는 하버드의 특별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교육철학 중 대표적인 10가지 – 노력, 자신감, 열정, 행동력, 배움, 유연성, 시간관리, 자기반성, 꿈, 기회 –를 제시하였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덮은 후에 처음으로 든 생각은 결국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라는 생각이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만 가지의 자기개발서가 강조하는 내용들과 하버드의 특별한 학생들 –물론 모든 하버드의 학생들이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다 가지고 살아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의 모습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대부분의 개발서에서 강조하는 노력과 시간관리, 자신감 등을 한번 더 강조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한번 더 질문을 던져 보기로 했다. ‘이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서 나 스스로가 뻔한 자기개발서를 읽고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속의 특별한 그들은 여느 자기개발서 에나 쓰여있는 내용들이 머리로 이해하고 글로 쓸 수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성장하면서, 그리고 하버드라는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형성되는 습관으로 그들 속에 녹아져 있었다. 단지 생각하고 한 두 번 노력해보고 끝인 것이 아니라 그것이 몸에 배어, 노력하지 않아도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상 속의, 항상 자신감 넘치고 자기 관리가 완벽한 나. 하지만 생각만으로 끝나버리고 결국에는 항상 원래대로 돌아가는 현실 속의 나. 한번 더 의 질문에서 도출된 진정한 의미의 자기개발이란, 이상과 현실 그 사이에서의 괴리를 줄여나가기 위한 끊임없는 수반되는 노력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핑계 없이 이상적인 나를 위해 노력이라는 것을 해 보아야겠다는 다짐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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