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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 루이스 거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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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성호
댓글 0건 조회 4,759회 작성일 15-04-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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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에 입학할 무렵까지 IBM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었을 때 그저 컴퓨터 회사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중 한 교수님이 IBM은 더 이상 컴퓨터 회사가 아니고 방향을 전환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나쳐 잊어가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20세기 말 160억달러 적자로 존폐위기에 있던 게으르고 죽어가는 코끼리 IBM을 10년도 안되어 80억달러 흑자 기업, 코끼리처럼 덩치는 크지만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날렵한 일류기업으로 되살려낸 CEO 루이스 거스너의 자서전이다. 저자는 위기에 봉착한 IBM에 부임하여 어떻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운 뒤 위기를 극복했는지 상세하고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IBM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고 있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관료주의였다.

 

  IBM 몰락의 원인은 역설적으로 자사 제품인 메인프레임의 대성공이었다. 1960년대 메인 프레임이 출시 된 후 이 제품으로 인해 많은 경쟁사가 문을 닫았고 IBM이 독과점 기업이 되었다. 그 후 거의 반세기 동안 IBM은 호황기를 누린다. 하지만 20세기가 저물어 갈 무렵 각종 오픈 시스템들이 우후죽순처럼 출현하고 메인프레임과 같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하나의 회사에서 모두 제공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전문 회사,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로 나뉘어져 고객들로 하여금 각자 입맛대로 골라 쓰는 형태의 시장이 등장했다. IBM은 그러한 시장의 변화에 둔감했다. 결국 오픈 시스템들이 등장하는 시대에 너무 메인프레임에만 목을 매다 보니 IBM은 침몰하게 되었다.

 

  혁신하기 전의 IBM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기업이 전혀 아닌 관료주의에 찌든 기업이었다. 직원 중 똑똑한 직원들이 현장에서 일을 수행하기는커녕 상사의 수행원이 되었다거나, 조직이 커지면서 임원들이 현장과 괴리되는 사태가 벌어진다거나, 팀 간의 기 싸움으로 인해 팀별로 손발이 따로 놀았다. 예를 들어 각 팀 별로 광고도 따로, 인력도 따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 날에는 광고가 미친 듯이 나가다 어떤 날에는 하나도 안 나가는 식이었다. 관료주의 문제점은 쓸데없는 곳에다 조직의 역량을 낭비시킨다는 점이다. 관료주의 조직은 고객이나 현장보다 윗사람을 더 중요시 하며, 현장 나가서 일하는 것보다 상관에게 올릴 보고서를 예쁘게 쓰느라 정신이 없다. 아울러 조직 간의 알력이 삼하다 보니 적은 밖에 있는데 안에서 서로 싸우다 진을 다 뺀다.

 

  거스너는 위의 두 문제를 윤리 경영으로 해결해 내서 커다란 코끼리 IBM을 변화와 혁신의 회사로 다시 일으켜 세운다. 하향세에 있던 IBM을 살려낸 루이스 거스너가 과거의 영광에 취해있는 IBM을 깨우고, IBM에게서 관료주의를 씻어낸 것처럼 나를 포함한 개개인이 혁신 한다면 보다 인생을 효율적이고 바람직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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