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방법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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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방법서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근대철학의 아버지
합리론의 창시자
...
데카르트는 이러한 단어들로 수식된다. 이 책은 수학, 철학, 과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업적을 이룩한 데카르트가 쓴 책을 현대인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 만화로 쉽게 그려낸 책이다. 데카르트의 인간적인 면모는 그의 뛰어난 능력과는 대비되었다. 그는 친구나 이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지적 능력을 낮게 평가하곤 했다. 고상하고, 차갑고, 고독한 사람으로 묘사되는 데카르트의 인간성은 찬양할 수 없다. 하지만 요절로 인하여 인류 발전의 속도와 풍부함이 줄어든 것은 분명히 뼈아프게 생각한다. (데카르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든 그의 생활방식을 이해하지 않고 새벽 5시에 공부를 요청한 스웨덴 여왕 때문에 감기와 폐렴으로 앓다가 53세의 나이로 죽었다.)
이 책은 데카르트의 여러 업적 중 철학 분야의 업적에 대하여 깊이 있게 서술하였다. 수학을 좋아했던 성격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그는 철학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합리적, 논리적으로 근대철학의 근간을 다졌으며, 학문에 있어서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을 글로써 서술한 것이 방법서설이다. 그의 진리 탐구는 굉장히 단순명료하다. 4가지 규칙만 지키면 된다.
1. 명백하게 참이라 알지 못한 것은 어떤 것도 절대 참이라고 받아들이지 마라.
2. 어려운 문제는 가장 잘 풀기 위해 필요한 만큼 작은 부분들로 나누어라.
3. 가장 단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점차적으로 가장 복잡한 것의 순서로 생각을 이끌어 나가라.
4. 아무것도 빼놓지 않고 완전하게 열거했는지 전체적으로 검사하라.
먼저 그는 ‘명백하게 참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의심하였다. 데카르트는 피부색, 손톱의 길이, 손의 거친 정도 등 가장 가까이 있는 것부터 의심하다가 문득 깨닫는 것이 있었다. 자신이 이렇게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결코 의심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이와 같이 의심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로부터 그는 마침내 그의 유명한 어록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말을 만들어낸다. 나는 신체를 갖고 있지 않고, 세계는 꿈일 뿐이라고 거짓으로 생각할 수는 있지만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짓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면 할수록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점점 더 명백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신의 존재를 관념의 정의를 통하여 철학적으로 증명하였다. 관념은 마음속에 나타나는 사물의 모습이나 생각의 내용을 가리킨다. 관념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것들은 본유관념(물질의 본질, 나의 본질, 진리에 대한 관념), 외래관념(외부에서부터 들어온 관념), 나 자신이 만들어낸 관념(예, 인어공주, 반인반마)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신의 관념에는 모든 것의 창조자, 무한, 영원, 불변, 전지전능과 같은 모든 완전성이 포함되어 있다. 완전한 존재의 관념은 정신의 외부에 있는 완전한 존재로부터 비롯되었다.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관념을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신이란 관념은 나 자신이 만들어낸 관념이 아니라 외래관념의 하나이다. 모든 외래관념은 표상적 실재성을 갖고 있고, 표상적 실재성은 외부에 있는 현실적 실재성을 반영한다. 이는 거울 속에 비친 사과(표상적 실재)의 현실적 실재인 진짜 사과(외래관념)가 존재하는 것과 같다. 그는 이렇게 현실적 실재성이 반드시 있는 외래관념인 신의 존재를 증명하였다. 물론 그가 이러한 방법으로 증명한 신이 기독교의 신이라는 증명은 없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그가 증명한 신을 기독교의 신으로 믿었다. 그의 가치관에는 신이란 단어에 기독교의 신 이외에는 다른 것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의 전체 내용과 그 근간을 이루는 4가지 규칙들은 단지 학문에 있어서 진리를 탐구하는 것 말고도, 사람들 속에서 올바르게 생활하는 규범으로 삼아도 적용할 수 있다.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관계의 신뢰를 유지하고, 차근차근 생각하고 관계를 만들어나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줄이면 잘못된 행동을 했더라고 뉘우치고 쉽게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약 400년 전 사람의 생각이지만 현대인의 진리 탐구 자세와 생활에 적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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