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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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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성준
댓글 0건 조회 4,190회 작성일 15-01-0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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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책의 처음부터 (심지어 제목부터!) 끝까지 오직 한 가지 이야기만 하고 있다. 삶에 있어서 매 순간마다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골라 그 한 가지에만 모든 집중을 쏟아 부으라고 말한다. 심지어 다른 일들은 모두 안 해도 좋으니 오직 중요한 일 한 가지만 하라는 극단적인 교훈을 준다. 어쩌면 책은 굳이 후반부까지 모두 읽을 필요는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One thing’. 오직 한 가지 이야기만 주구장창 반복하니 말이다.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정말로 잘 실천하는 구성을 가진 책이라 하겠다.


멀티태스킹이란 개념이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허상과 비효율성, 한 가지 일에 집중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지만 그 보다 얻을 것이 많다는 점, 한 가지에 집중함으로써 생기는 연쇄 효과 등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주지시키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고 느껴졌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현대인들에게 오직 한 가지 일에만 신경을 쓰라는 조언은 어찌 보면 지나치게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해야 할 일들간의 중요성을 판별하는 것이 말처럼 쉽고 명확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이야기 하는 바를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 중 나름 감명을 주는 부분도 있었기에 읽을 만한 가치는 분명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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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소개하는 흥미로는 예가 하나 있다. 모든 변화는 도미노와 같은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도미노는 그 특성상 첫 도미노의 작용이 최종적으로는 큰 변화를 불러온다는 것에 빗댄 예이다. 물리적으로 도미노 한 개는 자신보다 1.5배가 큰 것도 넘어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하는데, 이는 등비수열과 같은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만일 첫 번째 도미노의 높이가 5센티미터라면 23번째 도미노는 에펠탑보다 클 것이고, 31번째 도미노는 에베레스트산보다 900미터나 더 높아진다. 그리고 57번째 도미노는 지구에서 달까지 다리를 놓아줄 수도 있게 된다. 첫 번째 도미노 5센티 미터를 손가락으로 튕겨주는 작용이 최종적으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만큼이나 큰 도미노 판을 넘어뜨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성공은 도미노처럼 작동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늘 성공에 ‘꼭 필요한 일들’의 순서를 계획해놓고 ‘가장 알맞은 타이밍’에 첫 번째 일을 제대로 해낸다. 한 번 넘어지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도미노처럼 그들은 처음의 성공을 다음 행동과 연결 지음으로써 더 크고 더 위대한 성공을 이끌어낸다. 그들은 첫 번째 도미노만 정확히 찾아 쓰러뜨린다면 줄지어 늘어선 수많은 도미노는 자연히 쓰러지게 된다는 성공의 도미노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책의 내용이 다소 극단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 본질 속에는 분명 큰 깨달음이 존재한다. 꼭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사로잡혀 해야 할 일이 뒤로 미루어지게 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 더욱이, 본인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기만하는 행위는 더더욱 그렇다. 멀티태스킹의 환상, 효율성의 망상에 사로잡혀 실속이 없는 삶을 살게 되면 결국 남는 것은 허상뿐일 것이다. 매 순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필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돌아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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