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olumn

  • Home
  • Cultural Activity
  • Culture Column

화폐전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홍슬기
댓글 0건 조회 3,626회 작성일 15-02-04 11:20

본문

“화폐전쟁”을 읽고

 

 ‘화폐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이 책을 대표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주요 통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면서 느낄수 있는 것은 통화가 바로 국력의 지표라는 것이다. 전세계를 지배했던 통화는 달러와 파운드를 꼽을수 있으며 이에 도전했던 것으로 엔화와 마르크가 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다음으로 그 위치를 노리고 있는 것은 중국의 위안화라 할 수 있는데 중국에서 쓰인 책인 만큼 세계열강의 화폐주권을 다툰 투쟁뿐 아니라 위안화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다들 세계통화가 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는 것일까? 당연히 이익이 따르기 때문인데 가장 좋은 것은 시뇨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시뇨리지 효과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얻는 이익을 뜻한다. 과거 미국이 달러의 발권량을 늘리고 무역흑자국에 국채를 파는 방식으로 당시에 재정적자를 보전해 온것도 세계통화로 달러가 사용됨으로써 누린 이익이며 국가의 손익을 크게 좌우할 만큼 통화가 가지는 힘은 크다. 세계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력이 강대해야만 한다. 단순한 군사력 뿐만 아니라 무역 그리고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엔화가 세계통화가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외부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구조 때문이었다. 내수가 없어서 해외시장에 기대야 했고 금융위기 때 그나마 동남아시아에 퍼트렸었던 엔화바저 회수해버림으로써 엔은 통화전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위안화는 엔의 실패사례들을 보면서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Peg system이라는 것이 있다. 흔히 기축통화에 대해서 자국의 화폐의 교환비율을 고정시키는 환율제도 인데 이를 폐지한 것이 엔화붕괴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Peg system의 폐지는 엔화의 고평가, 즉 버블 을 불러왔고 이는 후에 엔화환율급락으로 큰 경제위기를 불러왔다. 물론 peg system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도 폐지한 국가중 하나지만 일본의 경우 달러와 외부에 크게 의지하는 경제구조였기에 이에 대한 피해가 더 막심했던 것 같다. 위안화는 엔화의 경우를 보고 배움으로써 현재까지는 peg system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통화가 되이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외부에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과 최근 스위스가 peg system을 폐지한 것과 같이 내외부 요인으로 인하여 어쩔수 없이 중국도 peg system을 폐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달러는 어떻게 세계통화의 패권을 쥐게 되었을까? 과거 1차 대전 전까지 최대의 기축통화였던 파운드가 가지고 있던 지위를 달러가 뺏어오는데는 금이 사용되었다. 파운드와 달러의 자유 태환허용요구를 통하여 영국에서 다량의 금이 빠져나오게 만들었고 이로 인하여 파운드가 달러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상실케 하였다. 그리고 기축통화에서 빠질 위기가 닥쳤을 때는 사우디와의 회담성사를 통하여 석유의 결제수단으로 달러가 사용되게 함으로써 그 위치를 더 공고히 하였다.

 

 화폐전쟁은 어느 하나가 승기를 잡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세계통화라는 그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다른화폐들은 그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의 이익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히 화폐의 가치 뿐만 아니라 내외부 요인 그리고 국제 정세등이 이 전쟁을 크게 좌우 한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화폐의 역사만 돌아봐도 세계경제의 흐름뿐만 아니라 전쟁과 국가경제의 변화, 산업의 발전과 같이 크고 작은 모든 사건들까지 알 수 있다. 때문에 화폐라는 것이 더 이상 단순히 거래를 하게 해주는 종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평소에 관심이 없어서 무지하던 부분에 미약하지만 지식을 갖게 됨으로써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부분과 소식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 나에게는 큰 변화와 발전이라 생각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