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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아름다움-천국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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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민
댓글 0건 조회 4,086회 작성일 15-01-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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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아름다움-천국의 문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맞아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예술품인 천국의 문을 포함해 바티칸 박물관이 특별히 내준 회화 3점을 비롯하여 조각상과 회화, 교황이 직접 착용했던 예복과 전례용 제기 등 90여점에 달하는 미술품들이 국립 고궁 박물관에 전시 되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해외로 반출되는 경우가 드물거나 반출을 하지 않았던 작품들인데, 이번 전시로 세월호 사건의 비극으로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바티칸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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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문은 르네상스 시대 천재 작가 중 한 명이었던 로렌초 기베르티에 의해 27년간 작업된 피렌체 산 조반니 광장 세례당의 동문으로 미켈란젤로가 동문을 보고 “천국의 문이라 불릴 만 하다”고 한 이후 천국의 문으로 불리고 있다. 천국의 문은 10구획속에 아담과 이브, 카인과 아벨, 노아와 그의 가족, 아브라함, 에사우와 야곱. 요셉과 그 형제들, 모세와 율법, 여호수아기,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과 스바여왕 등 구약의 내용을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원근법을 바탕으로 모든 조각의 인물이 입체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묘사 되어 있었다. 높이 7m나 되는 문의 크기와 금색의 입체적인 모습의 아름다움에 경탄할 수 밖에 없었다. 1966년 피렌체 홍수로 홍수에 휩쓸려 부식된 후 엄청난 비용과 27년에 걸쳐 복원된 것이라고 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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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문이 외에도 귀도 레니의 ‘성 마태오와 천사’, 게르치노의 ‘기도하는 성 세례자 요한’, 바치치아의 ‘성 프란치스코의 죽음’등 서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이 보낸 회화작품 3점도 볼 수 있었다. 귀도 레니의 ‘성 마태오와 천사’의 작품은 성 마태오가 천사와 눈을 맞추며 성서를 적는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정교하게 표현된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수염, 주름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고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청년과 같은 눈빛으로 천사를 보는 모습에서 강렬한 집중력과 의지를 볼 수 있었다.

프랑스의 작가 스탈당이 귀도 레니의 그림을 감상 후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황홀경을 경험했다고 하여 스탈당 신드롬이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이 그림을 보고 스탈당과 같이 무릎에 힘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정교함과 생동감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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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피렌체 대성당의 종탑을 장식하기 위한  대리석 작품들은 전시가 이루어졌던 경복궁보다 100여년 전에 만들어 졌다고 하기에는 믿겨 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였고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예술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앞으로 있을까 말까 한 천국의 문을 포함한 피렌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이 특별히 내준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무엇보다 세월호 사건으로 슬픔에 잠긴 한국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티칸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들의 고귀한 의미가 종교적 배경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전달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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