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페이지 정보

본문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를 읽고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독서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요즘, 적어도 한 달에 한권의 책은 읽으려 노력하지만 항상 원하는 양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실이다. 시간, 돈 등 다양한 핑계가 있지만 서점에 가면 수 만 가지의 책이 놓여있는 환경에서 독서량이 적은 것은 핑계를 위한 핑계일 뿐이다. 하지만 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오히려 책을 고르는 것에는 어려움과 약간의 두려움이 따른다. 개인적으로 자기 개발서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종류의 책을 제외하더라도 너무 소설에만 치우치는 것은 아닌지, 흥미도 없는 책을 선택해서 단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나에게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는 독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책의 저자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일본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이다. 꼭 직업 때문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을 접하였다. 또한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활용하는, 예를 들면 인터뷰를 위해서 관련 서적을 수 십권 읽고 자신도 그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음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인터뷰 내용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글을 통하여 상대방을 파악해두는 사전준비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시작은 거창해도 끝마무리는 미비하기가 쉬운데 매번 한결같은 준비성을 보여주고 치밀한 준비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 내려는 그의 노력은 분야와 상관없이 본받아야할 점이라 여겨진다.
다카시는 책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논픽션에 대해서 예찬하고 있다. 학창시절까지 논픽션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현실과 비교하였을 때 얼마나 빈약한 것인지를 느끼고 그 이후 생생한 현실을 담은 작품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대학생시절까지만 해도 소설을 좋아하고 문학작품이나 시대상을 담은 작품은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물론 소설 역시 작가의 세계관을 담은 매력 있는 작품이지만 단순히 흥미를 위해 읽는 경우가 많아지고 과거나 현재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찾게 되었다. 픽션과 논픽션이 어느 것이 우월한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논픽션의 경우 무조건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치부해 버렸던 것 같다.
독서라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단지 읽은 책의 양이 아니라, 많이 읽은 것 못지않게 그 책속의 교훈과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지만 이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다카시는 그런 면에 있어서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과정까지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글을 쓰는 것이라 생각된다. 다카시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을 써왔으며 이러한 작업의 밑바탕은 관련분야의 수많은 책들을 읽는 것이었다. 그는 처음 접하는 단어의 의미를 위해서 다양한 책을 읽었고 관련분야의 자료를 얻기 위해서 역시 많은 책들을 읽었다. 점점 지식을 얻는데 있어서 기기와 통신의 발전으로 쉽게 원하는 자료를 얻을 수 있기에 사람들은 점점 무엇인가를 힘들게 성취하려는 자세가 부족해지는데 다카시는 반대로 왕성한 지적 호기심과 이를 위해서는 포기를 모르는 성격을 지닌 것 같다. 하지만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잊히는 법이고, 무엇인가를 공부해 가는 과정에 있어서 힘들고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만큼 지식은 성숙되고 오래도록 자신의 것이 되는 법이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이 역시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적고 나 역시 그러한 점이 많이 부족하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알게 해주고 다양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또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독서를 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태도를 보였던 것 같다. 단순히 양만을 중시하였지만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책을 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실패 없이는 선택능력을 익힐 수 없다.’ 는 다카시의 말처럼 책 선택이 어렵다고 망설일 것이 아니고, 관심을 가졌던 분야에 있어서는 내용이 어렵다고 중간에 포기하는 일도 없어야 하겠다. 앞으로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은 책들을 접하고 읽게 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각각의 책속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