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7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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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의 7분 드라마 >
‘피겨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 김연아는 각종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다수 차지했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최고 기록인 228.56 점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편파파정 속에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김연아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스포츠 스타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연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직전에 출간된 김연아의 자서전 ‘김연아의 7분 드라마’ 라는 책의 인기로 이어졌다. 나도 김연아의 한 팬으로서 김연아가 지금까지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을 이 책을 통해 느껴보고 싶어졌다.
사실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굉장히 생소한 운동 종목이었다. 그 동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았던 경기는 금메달을 항상 안겨주던 쇼트트랙 뿐이었다. 피겨 볼모지였던 우리나라에 혜성처럼 나타나 관심을 주었던 한 소녀. 바로 김연아였다. 주니어 시절에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 밀려 2인자로 출발했지만, 피나는 노력을 통해 그 이후 그녀는 줄곧 1인자의 길을 걸어왔다.
“No pain, No gain!” 김연아의 좌우명이다. ‘부상’을 달고 살 수 밖에 없는 피겨라는 종목에서 수많은 고통들을 이겨내고 그녀가 얻은 것은 바로 지금의 김연아이다. 책에 담겨있는 그녀의 훈련 속 고통들이 그대로 전해질 때마다 함께 가슴이 울컥했다. 말 그대로 부상으로 훈련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순간이 많았던 그녀. 경기 중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기권을 할까 망설일 정도로 고통이 컸음에도 그녀는 최선을 다해 매 경기를 임했다. 그리고 7분 동안의 드라마같은 연기를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변변치 못한 연습 공간, 원치 않은 부상, 기대 어린 시선, 알 수 없는 판정 등은 재능을 꽃피우려 노력하는 선수를 끊임없이 압박했지만 그녀는 견뎌냈다. 몇 번의 포기를 생각했지만 '피겨 스케이터를 할 팔자'라고 생각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고 밴쿠버부터 소치까지 우리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2014년 스케이터를 벗고 은퇴하였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는 모든 긴장감과 고통을 이겨내고 7분 동안 전 세계인들을 매료 시켰다. 7분... 우리에게는 짧지만 그 안에 김연아는 수많은 점프를 성공시키며 고도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1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어린 나이로 치부할만한 나이에 그녀는 그 모든 것들을 초월하고 단상의 맨 꼭대기에 올랐다. 우리 모두의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시간의 길이만 다르다 뿐이지, 우리도 우리를 평가받기 위한 시간은 매우 짧다. 대학이나 취업 면접, 학위심사 등...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우리가 수년간 해온 일들을 모두 보여주어야 한다. 발표를 하는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수년간 일을 하면서 고통 받고 실패한 수많은 순간들은 보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이룬 결과물들을 통해 우리는 그 실패한 모든 순간들마저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는 그 모든 고통과 실패의 순간들을 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다. 본인도 울었고, 그 고통을 짐작한 모든 국민들도 울었다. 어떻게 보면 그 눈물은 자신들의 힘들었던 감정을 모두 김연아에게 이입해서 나온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서 나보다도 한참 어린 이 친구에게서, 많은 힘을 얻게 되었다. 주변에 나와 비슷한 일을 하면서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했던 나의 모습이 창피하게 느껴진다. 그들도 김연아와 비슷하게 수많은 고통과 실패들을 이겨내지 않았을까? 나는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장애물을 넘어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99도 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이 끓지 않는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그 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수 있다.
- 김연아의 7분 드라마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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