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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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칼 필레머
각자 원하는 삶은 다 다르다. 돈이 많은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존경하는 명예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그 밖에도 소소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이렇게 바라보면 각기 다른 삶을 원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돈, 명예를 쫒는 이 와중에도 우리는 늘 고민거리를 안고 있고, 이쯤에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찾게 된다.
그렇다면 행복한 삶, 나중에 후회 하지 않을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조언은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은 돈 방석에 앉은 ‘워런 버핏’이 말해주는 ‘돈 버는 법’도 아닐 것이고, 명예의 끝에 서있는 ‘버락 오바마’의 성공기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은 명성, 권위 속에 기록된 지혜가 아니라 생생한 현실에 뿌리박은 지혜일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지혜의 샘은 바로 우리 이웃에 함께 살고 있는 ‘삶의 현자들’이다. 우리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살았고, 더 많은 시간을 고민했고, 더 많은 시간을 웃고 울었던, 그래서 우리보다 더 빨리 인생의 참된 지혜를 얻은 70대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바로 그들이다.
칼 필레머 교수는 지난 5년에 걸쳐 70세 이상 인생을 산 10000여 명의 현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통찰 깊은 조언을 구했다.
‘현자’들의 조언은 각기 다른 주제이지만 반복해서 강조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관계와 열린 대화의 중요성, 정직함과 청렴함의 가치 등은 현자들이 거듭 강조한 삶의 덕목들이다.
하지만, 가장 가슴 깊숙이 박힌 조언은 ‘읽는 이들을 모두 10대’로 만들어 버리는 “인생은 짧다”였다. ‘뼛속까지 깊숙이’알고 있는 어떤 사실이나 해답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자 애를 써보지만 듣는 이는 관심은커녕 오히려 반감을 표하기까지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10대 아이들에게 그들에 앞서 그 시기를 거쳐 온 어른으로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할 때 흔히 이런 느낌을 경험한다. 무언 가를 알려주려고 입을 떼면, 대부분의 10대들은 ‘또 그 소리’하며 지겹다는 표정을 짓는다.
삶의 행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생의 마지막 고갯마루에 서 있는 인생의 ‘현자’들은 절박한 목소리로 말한다. “인생은 짧다”고. 그리고 우리는 ‘또 그 소리’하며 넘겨선 안 될 것이다.
삶의 끝자락에 도달해서야 인생이 짧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다면 그 전에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자’들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상관없이 인생은 짧다. 그 사실을 깊이 깨달은 사람이든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삶을 잘 살아내는 비법은 “주어진 나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 입을 모은다.
‘카르페 디엠!’ 라틴어인 카르페 디엠은 흔히 ‘현재를 잡아라.’로 번역되지만 원래 하루를 ‘수확하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 인생의 현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도 바로 그것으로, 우리가 매일 수확하지 않아서 잃는 ‘기쁨, 즐거움, 사랑, 아름다움들이 무수히 많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삶의 즐거움들, 살아 있다는 그 자체의 기쁨을 누리지 않는 것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혹여나 지금 ‘걱정’을 쫒느라 물 쓰듯 흘리고 있는 ‘행복’이 있다면, 생의 마지막 고갯마루에 섰을 때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되어, 뒤 돌아 보았을 때 그 보다 안타까운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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