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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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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충선
댓글 0건 조회 4,189회 작성일 14-07-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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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심플 - 캔 시걸

  

  아이맥과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폰. 이 제품들은 모두 한 회사의 상징적인 제품들이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 I 가 들어간 모델 명 만 들어도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세련된 전자기기를 떠올리고, 또 그 제품들을 생산하는 애플이라는 회사를 쉽게 떠올린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맥과 아이팟을 시작으로 세계 컴퓨터와 모바일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기까지의 최근 십여 년 동안, 애플의 성공 스토리나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영웅담은 수많은 책들과 미디어로 제작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무너져 가는 애플을 자신만의 철저함과 결단력으로 다시 한 번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만들어 낸 스티브 잡스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렇게 가장 효율적이면서 혁신적인 회사를 만들고, 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큰 회사로 성장하게 한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경영 무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철저하게 직관적인 것과 단순한 것을 사랑하는 그의 굳은 신념이었다.

 

   이 책의 중간부에서 잡스에 대해서 표현하는 아래의 문단을 보면 회사 경영측면에서의 잡스가 얼마나 단순함을 중시했는지 잘 나타난다.

"세 마디면 끝날 일을 두고 20개의 슬라이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은 잡스를 괴롭게 했다.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프레젠테이션보다 솔직한 이야기와 가공되지 않은 자료를 선호했다. 프레젠테이션이 화려하다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알맹이를 실제보다 부풀려 포장했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기 때문이었다. 바꾸어 말해 아이디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아이디어를 포장하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잡스가 싫어했던 것은 예의와 규칙이 아니라 형식적인 포장과 쓸모없는 시간 낭비였다. 화려한 포장보다는 단순히 몇 마디로 핵심을 요약할 수 있는 발표를 선호했다. 또한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대부분의 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디자인, 광고, 제품 생산 등 모든 부분에서 자신이 깊게 관여하고 이해할 수 있을 수 있게 유지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경영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난 또 하나의 철학은 소수정예 경영이다. 이런 면은 애플의 최고 회의에서 항상 소수의 창의적 에너지를 지닌 뛰어난 직원들로 구성된 의사결정 집단을 활용하는 데에서 나타난다. 또한 불필요한 회의나 참석 인원이 많은 회의를 싫어했는데, 이것은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철학을 통해 스티브 잡스는 소수의 창의적인 인재들과 늘 함께하며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매 번 선보일 수 있었다.

 

  대부분의 대기업에서 볼 수 없는 위와 같이 간단하고 직관적인 경영방식은 형식적이고, 획일화 되었으며 상하구조에 의해 의사처리 절차가 경직되어 있는 현재의 대기업들에게 큰 숙제를 던져 준다. 정말 중요하면서 시급한 사항을 처리해야 하는 때에도 최고 경영자의 결정이 있기까지 많게는 수 십 차례의 회의와 큰 의미 없는 절차들을 걸치게 되면 결정이 늦어지고 결국에는 막대한 손해를 입고 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애플은 이러한 소모적인 시간과 노력을 심플함을 잡음으로써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회사로 발전 할 수 있었다.

 

   물론 잡스가 한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해서, 애플이 세계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라고 해서 무작정 그들을 따라 하는 것은 기존의 절차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단순함고 직관성에서 나오는 창의성을 무시하는 행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애플이라는 회사의 경영 동력인 단순함을 은 그 이름대로 단순함을 이루는 과정까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별 생각이 필요 없는 복잡함을 탈피하기 위해 더욱더 창의적인 생각 과정을 걸쳐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게 똑같이 단순해 질 수도 없다. 하지만 단순히 단순함만을 보고 쉽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주도적인 일처리를 연습한다면, 더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살면서 세상을 작은 한 면이라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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