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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필립스을 보고.. 과연 누가 그들에게 죄를 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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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민
댓글 0건 조회 5,887회 작성일 14-0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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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캡틴 필립스는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대형화물선의 선장을 연기 했고 최근 리얼하고 긴장감 있는 연출로 유명세를 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2009년 소말리아 부근을 항해하던 미국의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박의 선장인 필립스가 해적에게 인질로 잡혔다가 극적으로 풀려 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이다.

 

 소말리아와 우간다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물품이 실려 있는 대형화물선 앨라배마호는 미국을 떠나 케냐 뭄바사항으로 떠난다.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앨라배바호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공격을 받게 된다. 대형화물선을 향해 작은 모터 보트를 타고 4명의 해적이 쫓아오지만 필립스 선장의 노련함으로 공격을 피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2차 공격에서 화물선은 점령당하게 된다. 해적이라고 해서 무기가 가득한 배에 여러 명의 해적이 공격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매우 초라한 모터 보트 위에 4명의 해적이 한 자루씩의 소총뿐이었다. 초라한 해적이지만 방어 수단이라고는 사다리를 통해 배로 진입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물대포가 전부였기 때문에, 해적이 배로 올라오기만 하면 점령당하는 것은 일 순간이었다. 필립스 선장은 선원들이 인질로 잡히지 않게 대피 시킨 후 홀로 해적들과 대치하게 되고 숨막히는 경계와 팽팽한 심리전 중에 선원들을 대신 홀로 인질이 되어 구명정에 해적들과 함께하게 된다. 영화는 인질로 잡힌 필립스 선장에게 초점을 맞춰 그의 표정과 행동 하나 놓치지 않고 보여 줌으로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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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필립스 영화 포스터)


 

 영화의 흐름은 실화와 같이 미국의 월등한 무력에 의해 소말리아 해적의 우두머리는 생포되고 나머지 해적은 모두 사살 된다. 생포된 해적은 미국으로 소환되고 20년형을 선고 받았다는 내용을 끝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 포스터만 보면 다른 미국의 영화처럼 권선징악의 내용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실제 메시지는 권선징악에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누구에게나 삶의 의미 중요하고 그 삶을 위해서 누군가는 대형화물선의 선장이고 누군가는 그 대형화물선을 담보로 돈을 요구하면서라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말리아 해적은 민간인을 인질로 삼고 몸값을 요구하는 위협적인 존재가 분명하기 때문에 해적들도 어쩔 수 없는 삶이라고 동정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다만 그들은 왜 그런 삶을 선택하게 된 것인가에 우리가 눈을 돌려야 할 것 같다. 필립스 선장이 해적들에게 인질이 되어 구명정에 있을 때 필립스는 해적들에게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해적들은 어부라고 대답을 했다. 생명의 위협을 받던 필립스는 해적들에게 당신들은 어부가 아니며 화물선에 있던 것은 소말리아를 위한 구호품을 운반 중이었다고 감정에 호소한다. 하지만 해적의 대답은 우리는 원래 어부였지만 선진국들의 원양어선에 의해 더 이상 물고기를 잡을 수 없게 되었으며 해적은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빈국에 속하는 소말리아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국민들은 해적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 그들에게는 해적질은 단지 사업이고 몸값 요구는 사업의 협상단계일 뿐인 것이다. 즉 소말리아 해적에게는 인질은 목적이 아니라 사업의 수단이고 목적은 그 수단을 통한 부의 획득 및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이다.


 

 필립스 선장은 목숨을 구하고 소말리아 해적의 우두머리가 체포되면서 선이 승리했다는 생각보다는 필립스 선장이 마지막에 구출되고 나서 감정에 휩싸여서 울부짖음과 소말리아 해적의 죽음과 투옥을 보면서 선과 악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누가 약자인가를 먼저 고민하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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