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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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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슬기
댓글 0건 조회 6,742회 작성일 14-04-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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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이 어두운 밤도’를 읽고
 
 마오둔 (모순) 의 작품인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원제: 자야)는 1930년대 초반 중국의 상해를 배경으로 반 봉건 반 식민지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크게는 제국주의에서 발생하는 외국자본의 지배에 대항하는 중소자본인 민족자산계급이라 불리는 세력이 그 반대세력으로 선진 자본국 과의 교역관계로 선진 자본국의 착취를 조장하는 매판자산계급에 억압당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시에서 농촌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공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 이르기까지의 사회 면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30년대에 중국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모순을 가리킨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의 원제인 자야는 본래 자시라는 뜻으로 오후 11시에서 오전 1시를 지칭한다. 즉 칠흑 같은 어둠 한밤중을 의미하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 있듯이 매판자본세력이 상해를 지배하게 되는 과정과 결과를 한밤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작품 후반부에서 등장하는 노동대중과 이들의 성장과 세력확장을 전면에 부각시킴으로써 한밤중 후에 다가오는 여명을 뜻하고 있다. 1930년대의 상해는 동방의 국제도시라는 이름 안에서 외부적으로는 화려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매판자본가들과 제국주의 기업들의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열악한 노동 조건 등으로 인하여 잦은 투쟁이 있었고, 또한 잦은 전쟁과 자연재해, 기아를 피해서 대도시로 몰려든 이주민들이 거대한 빈민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의 모든 문제점을 보여주는 도시였다. 당시 중국의 시대적 배경은 잦은 전쟁과 혼전이 전개되고 있었고 세계경제위기는 제국주의의 중국의 경제적 침략을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되었었다. 또한 노동자와 자본가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투쟁이 극심화 되던 시기였다. 민족자본계급을 대변하는 인물인 오손보는 당시 제국주의와 자본가의 압박에 투쟁하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노동자를 착취하는 이중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당시 제국주의 세력에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투쟁에 온 힘을 바치는데 이러한 보습이 민족이익을 지키려는 성향을 띠고 있었기에 이러한 민족성에 근거한 주위 사람들의 동정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 역시 계급적인 본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사람이었다.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혁명을 적대시하며 이는 결국 자신의 멸망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은 당시 중국사회에서 민족자본계급이 제국주의 사회에 반대하지만 결국 그들도 제국주의의 자본가들처럼 노동자를 착취하고 혁명을 두려워하는 이중성을 띈 집단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시의 복잡한 사회상과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는 두 세력의 대립을 그린 소설이지만 당시의 중국의 사회상을 생각하면 1930년대의 중국의 사회의식을 알 수 있다. 당시 억압된 사회 속에서도 혁명이 침체되었던 것은 제국주의에 의한 위협 때문이었으며 경제적 빈곤과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혁명과 내전에 대해서 혐오감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두 세력의 대립 속에서 전통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고 정치의 부재로 인하여 이 모든 것이 초래되었다는 반 정치적 의식이 팽배한 사회상을 나타내고 때문에 발전방향의 제시와 국도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하여 강력한 정치구조를 갈망하는 사회적 의식의 형성을 묘사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투기와 금융자본의 집중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생산을 위한 투자와 도덕적 타락이 팽배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는 저자인 마오둔의 대표작이며 중국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닌다고 한다. 30년대의 중국의 혁명문학운동을 가감 없이 표현한 작품으로 독특한 구성과 서술로 중국현대 장편소설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소설이 하나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당시 사회의 모습과 역사적 사건들까지 형상화 하면서 독자에게 많은 배움을 주는 작품이었다.

- 2014. 04. 08 작성, 2014. 04. 29 관리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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