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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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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주형
댓글 0건 조회 6,205회 작성일 14-04-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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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나 친척들, 학교의 선생님들에게까지 항상 이러한 질문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가 아니라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라는 결과론적인 부분을 강요당하며 살아왔다. 나 역시 무엇인가 ‘되기’ 위해 살아왔지만 정작 무엇을 ‘하기’ 위해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는 아나운서이자 작가인 백지연씨가 세계은행 최초 동양인 총재가 된 김용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담은 것이다.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김용은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료와 함께 1987년 국제적인 의료봉사 조직인 PIH를 설립해 중남미 등의 빈민지역에서 질병퇴치를 위한 의료구호활동을 벌였다. 2004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에이즈 국장을 맡기도 했고,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역임했다. 그는 2006년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2005년에는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에 의해 미국의 최고 지도자 25명에 뽑히기도 했다. 또한 2009년에는 다트머스 대학 총장에 선출됨으로써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이비리그 총장에 취임했고, 2012년 세계은행 총재에 선임되었다.
 

이 책은 김용이라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가 살아오며 배운 그의 행동, 포부를 이룩하게 해준 그의 주옥같은 철학을 담고 있다. 나아가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감당해야할 것은 ‘자신만의 미래’가 아니라 ‘세계의 미래’라는 글로벌적 비전을 제시한다. 인터뷰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대화 형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독서와 이해가 가능하며 백지연 아나운서가 독자들을 위해 주석과 논평, 그리고 인용문 등을 이용하여 김용 총재의 원대한 비전을 공유하기 쉽도록 도와주고 있다.
 

김용 총재는 “세계 문제가 바로 당신의 문제다.”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이 한 곳에 국한되어 있는 시각과 생각만 갖지 말고 담을 넘어 세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내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내가 관심 갖는다고 세계의 가난과 굶주림이 없어지겠어?’란 생각을 갖는 현대인들에게 그는 자신이 개척하고 걸어간 길을 이야기하며 충분히 할 수 있고 해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약 탈취 사건으로 인해 로빈 후드로 불리게 된 일화와 가라오케로 결핵퇴치 사업을 성공시킨 일화들은 그가 어떻게 세계 문제 해결에 한걸음씩 다가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나는 내가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했습니다.” 세계은행 총재가 되기 전 다트머스 대학 총장으로 있을 때도 학교 축제에 나가 춤을 출 정도로 학생들과 즐길 줄 아는 교수였고, 대학 총장이라는 직위에 따른 생각을 버리고 학생들과 늘 가까이 소통하려는 그의 자세가 위의 말처럼 늘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또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지위를 ‘누리려’ 하기 보다는 그 지위에서 자신이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천을 하는 그의 의지력과 행동력이 단연 그를 아시아 최초의 세계은행 총재에까지 올라가게 하는 근원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엔 누리려는 사람들이 많아 높은 자리에 있어도 그 자리에 맞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김용 총재의 말에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점차 많아진다면 정말 세상의 굶주림과 가난이 점점 적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란 낙관적인 그의 생각에 동조가 되어간다.
 

성공한 그를 바라보며 남다른 생각과 남다른 삶의 태도가 그를 최고의 자리로 이끌었다고 생각이 되는 반면 어쩌면 그의 생각과 삶의 태도처럼 살아야 한다고 오랜 시절부터 배웠으나 세상은 이치의 변화에 따라 변질되어 그의 생각과 삶의 태도가 다르게 보이는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김용 총재를 알게 된 것이 참으로 보물처럼 느껴진다. 앞으로 나아갈 길, 해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요? 그 일을 왜 하는 건가요?’ 각자의 해답을 이 책을 통해 찾길 바란다.

- 2014. 04. 09 작성, 2014. 04. 29 관리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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