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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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 EFFECT – 이안 로버트슨
사회로의 첫 걸음을 떼어 낸지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금까지도 조언을 해주는 사람과 웃어른과 같은 윗사람은 있었지만, 상하관계가 있는 (극심한 상하관계는 아닐지라도.) 울타리 내에서 맡은 일을 하는 것은 기존에 자신이 내린 결정에 본인만 책임을 지면되는 삶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 일 년 동안 많은 가르침을 배우면서 언젠가는 내가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을 때, 그 가르침의 방식이 내가 받은 가르침의 방식 보다 더 효율적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흔히들 말하는 ‘나중에 내가 저 사람의 입장이 된다면, 아랫사람들에게 서운하지 않게 잘 해줄 거야.’ 그리고 또 흔하게 들리는 ‘그런 사람치고 나중에 아랫사람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 없다.’ 는 지금 초년차인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아주 작은 권력일지라도 권력을 가진 사람은, 그 권력에 영향력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설령 자신이 걸어온 과정임에도 후배에게 혹은 후임에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행사하는 선배나 선임이 되기는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다. 사람의 위치의 변화에 따른 성향의 변화를 단순하게 개개인의 도덕성 부재나, 부족한 리더십으로 생각하기에는 이곳저곳 할 것 없이 너무 많은 사회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이 윗자리로 올라가면서 어떠한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이해한다면 적어도 사회를 보다 생산적이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해해야 할 첫 걸음 아마 ‘사람이 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변하는 것일까?’와 ‘권력을 가진 사람은 그 권력에 의해서 이기적이거나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일 것이다. 실제로 부유하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평범한 서민들이 한 동안 유명했던 장발장을 주제로 한 영화 “레 미제라블”을 보고 난 반응은 다르다고 한다. 장발장이 얼마나 배가 고팠건 그가 한 행동에 대해 그가 철저히 형벌을 받길 바라는지, 아니면 배가 너무 고픈 그 고통을 이해하여 형벌을 피하게 해주는 지로 사람들의 생각은 갈리게 된다.
신기하게도 어느 쪽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권력을 가진 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냉정한 잣대를 대고, 권력 밑의 사람들은 냉정하기보다는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일까? 이러한 생각루트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심리학과 사회학을 통해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아주 작은 권력이라도 권력을 가지게 된 사람은 자신이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속에서는 한없이 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본인이 이성적일 수 있을 그 최대치로 이성적여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 물건이나 컴퓨터를 대할 때 하는 사고과정으로 즉, 권력을 가진 사람은 자기 권력 휘하의 사람을 목적의 도구로 (완전히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불편한 진실인지.
손아래 사람에게 냉정하게 가르치는 것은 아름답다. 분명 사람마다 자신이 아랫사람을 아끼는 방법과 가르침의 철학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듯한 보자기로 감싸고 있는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았을 때, 행여 그 사람들을 도구로 바라보는 마음이 있다면, 이보다 끔찍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일 예로, 히틀러는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여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알면서도 다시 한 번 러시아를 침공하여 같은 수순을 밟으며 2000만명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는 여러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지만 그 목적이 무엇이든지 수많은 사람들을 도구로 생각하지 않는 다면 내릴 수 없는 결정일 것이다. : 저자 이안로버트슨은 권력이 클수록 이러한 증상이 커진다고 분석하였고 극단적인 예로 히틀러와 몇몇 세계적인 대기업의 회장을 살펴보았다.)
세상에 좋은 것 중에 안 쓴 것이 없는 것 같다. 자연 그대로면 다 헝클어지지만, 어떠한 energy 상태를 갖고 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자연과학의 엔탈피에서처럼. 사람이라는 동물은 권력을 가지게 되면 손아래 사람을 도구로 보려하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내가 속한 15명의 작은 사회(NIT 연구실)에서는 어떠한 목적으로든 효율적으로 energy를 끌어당겨 쓰기위해서는 그 습성을 반대로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일은, 손아래사람에게는 따뜻하게 대해주고, 자신에게는 푸른 칼날 같은 잣대를 대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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