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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을 국민 되게 하는 역사 교육"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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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진
댓글 0건 조회 5,737회 작성일 14-02-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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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베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안중근은 사형판결 받은 인물’ 이라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또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며 중국과 한국에 항의했다. 이처럼 최근 일본 정치인들은 군국주의를 찬양하고, 자신들의 제국주의 침략전쟁 역사를 정당화 시키려는 망언들을 서슴없이 하면서 국제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는 “아베를 중국 입국 블랙리스트에 올려야”한다는 기사도 내보내며 초강경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대응은 조심스러운 편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정부의 태도에 대해 어떤 반응일까? 다행히 중국처럼
반일감정이 치솟고 일본 정치인들에 대한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인터넷에서는 일본을 비난하는 댓글이
넘쳐나고 일부 한국대학생들은 도쿄 현지에서 강력한 항의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을 비롯한 일부
성인들은 일본의 침략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살아보지 않았을 뿐더러
일제강점기에 핍박 받았던 조상들의 삶, 역사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안중근은 범죄자로 볼 수 있다!” “국가의 수장을 살인으로써 처벌하는 것은 또 다른 인권침해다!”라는
입장마저 나오는 판이다.


현재 한국역사는 학교에서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한다. 배워도
그만 안 배워도 그만이라는 것이다. 국영수는 밤새 공부하는데 한국역사는 찬밥신세인 것이다. 이게 오늘날의 한국 교육계의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교육현실의 결과물이
조금씩 국민의 인식에 반영되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심히 안타깝다.


역사를 배우게 하되 어릴 때부터 배우게 할 것이며, 역사를 배우되 늙어 죽을 때까지 배우게 할 것이며,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배우게 하며, 지배계급뿐만 아니라 피지배계급도 배우게 할 것이다.…" 단재 신채호(
申采浩·1880∼1936)는 우리 민족이 역사를 배우지 못하는 것을 이렇게 안타까워하고 역사를 가르치지 않으면 "국민에게 국민 될 것을 허락하지 않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국민 모두에게 역사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국가가 존재함으로써 국민이 존재한다. 또한
국민이 존재함으로써 국가가 존재한다. 나라의 역사를 모르는 국민은 국가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없고, 쉽게 국가와 등을 질 것이다. 마치 한 아버지의 아들이 아들이라는
정체성,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고 쉽게 가족을 떠나는 경우와 유사한 것이다. 한국의 역사를 배제한 국영수 위주의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뒤흔드는 무서운 교육방식인 것이다. 국가가 위험한 상황에 힘을 모을 줄 모르며, 이기적인 성향만 가득
채움으로써 기계적인 인간을 양성하는 셈이다.


일제강점기의 치욕적인 한국역사를 안다면 한 국가의 존망이 걸려있는 역사속에서 민족영웅의거룩한 행보를 인권, 도덕, 법이라는 잣대로 일차원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국영수 기반의 교육방식,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만을
양성하는 교육 방식은 영웅을 배출 할 수 없고, 무한경쟁의 세계 속에서 능력만 있는 나약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정의로움을 알고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때 무(
武)와 문(
文)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랑하는 가족과 나라를 지켜내는 진정한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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