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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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D’ – 김중혁, “악기들의 도서관” (단편집) 中
엇박자 D는 항상 남들과 반 박자가 어긋난다. 공연장에서도, 합창단에서도 완벽하게 남들과 박자가 엇나간다. 이렇게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노는 엇박자 D의 모습을 보면 사회에서 항상 소외되고 남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과연 엇박자 D를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소외되는 사회 부적응자라고 할 수 있을까?
못하고 따로 노는 엇박자 D의 모습을 보면 사회에서 항상 소외되고 남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과연 엇박자 D를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소외되는 사회 부적응자라고 할 수 있을까?
소설의 중, 후반부에 나오는 엇박자 D의 모습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엇박자 D는 고등학교 때 친구이자 현재 공연
감독을 하고 있는 ‘나’에게 공연 기획을 하고 싶다고 하고, 직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공연을 기획한다. 공연 기획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은근히 자신에게 공연 기획을 맡기도록 유도하는 ‘나’와의 대화에서 엇박자 D는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공연 기획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드러낸다. 이 순간 엇박자 D의 어느 모습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남들을 설득하여 상황을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 특히, 공연에서 무성영화와 더블더빙의 노래를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모습과,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여러 음치들의 노래를 절묘하게 리믹스 하여 새로운
화음을 창조해내는 점을 볼 때, 그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시키고, 그것을 개발할 줄 아는 사람이다. 즉, 엇박자 D는 귀가 들리지 않지만 오히려 그럼으로 인해 더 좋은 곡을
쓸 수 있었던 베토벤과 같이,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그럼으로써 사회에 적응하고 기여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알 수 있다. 엇박자 D는 고등학교 때 친구이자 현재 공연
감독을 하고 있는 ‘나’에게 공연 기획을 하고 싶다고 하고, 직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공연을 기획한다. 공연 기획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은근히 자신에게 공연 기획을 맡기도록 유도하는 ‘나’와의 대화에서 엇박자 D는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공연 기획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드러낸다. 이 순간 엇박자 D의 어느 모습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남들을 설득하여 상황을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 특히, 공연에서 무성영화와 더블더빙의 노래를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모습과,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여러 음치들의 노래를 절묘하게 리믹스 하여 새로운
화음을 창조해내는 점을 볼 때, 그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시키고, 그것을 개발할 줄 아는 사람이다. 즉, 엇박자 D는 귀가 들리지 않지만 오히려 그럼으로 인해 더 좋은 곡을
쓸 수 있었던 베토벤과 같이,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그럼으로써 사회에 적응하고 기여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소설 마지막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마지막 부분에서 엇박자 D는 22명의 음치들이 각각 부르는 노래들을 절묘하게 리믹스 시켜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냈다. 악기를 연주하면 그들의 노래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악기의 연주
없이 각각의 음치들이 부르는 노래를 모아서 절묘하게 어우러지도록 하면 그들만의 조화로운 노래가 탄생한다.
살펴보자. 마지막 부분에서 엇박자 D는 22명의 음치들이 각각 부르는 노래들을 절묘하게 리믹스 시켜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냈다. 악기를 연주하면 그들의 노래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악기의 연주
없이 각각의 음치들이 부르는 노래를 모아서 절묘하게 어우러지도록 하면 그들만의 조화로운 노래가 탄생한다.
여기서 악기의 연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하는 사회, 음치들의 노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악기가 연주되면 음치들의 노래가 이상하게 들리듯이, 사회와 엇박자
D 같은 사람들이 공존하게 되면 어색함을 느끼고 적응하지 못한다. 악기를
연주하지 않고 음치들의 노래만 따로 편집하여 하나의 노래로 만들면 노래가 망가지지 않듯이, 기존의 사회의
틀을 벗어나 엇박자 D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 또 다른 사회를 만들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다.
사람들이 속하는 사회, 음치들의 노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악기가 연주되면 음치들의 노래가 이상하게 들리듯이, 사회와 엇박자
D 같은 사람들이 공존하게 되면 어색함을 느끼고 적응하지 못한다. 악기를
연주하지 않고 음치들의 노래만 따로 편집하여 하나의 노래로 만들면 노래가 망가지지 않듯이, 기존의 사회의
틀을 벗어나 엇박자 D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 또 다른 사회를 만들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다.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엇박자 D가 만들어낸 새로운 노래, 즉, 엇박자
D들의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경외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들은
음치들의 노래를 들으며 그들이 자신들과 조화되지 못하지만 그것이 그들을 폄하하는 원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무의식 중에 깨달은 것이다. 우리와 다르고, 우리와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들이 모여 새롭고
가치 있는 사회를 이룰 수 있음을 엇박자 D가 만든 노래와 그것을 듣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다.
D들의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경외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들은
음치들의 노래를 들으며 그들이 자신들과 조화되지 못하지만 그것이 그들을 폄하하는 원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무의식 중에 깨달은 것이다. 우리와 다르고, 우리와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들이 모여 새롭고
가치 있는 사회를 이룰 수 있음을 엇박자 D가 만든 노래와 그것을 듣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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