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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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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주형
댓글 0건 조회 6,382회 작성일 14-03-05 16:54

본문

 

< 1만 시간의 법칙 >


 

 


‘1만 시간의 법칙’.

저널리스트 출신의 말콤 글래드웰 교수는 자기계발서 <아웃라이어(Outliers)>를 통해 모차르트와 비틀즈 등의 스토리를 사례로 들며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열정과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무슨 일이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달인의 경지에 접어들 수 있다.”며 끊임없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개척자 정신과 행동을 견지한 채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모차르트가 세상에서 인정받기까지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비틀즈는 약 1200회에 이르는 콘서트를 경험한 후에야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글래드웰 교수의 ‘1만 시간의 법칙’에 동의하고 있다. 저자는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성공한 사람들을 자주 취재하며 그들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모두 한 가지 일을 최소한 1만 시간 넘게 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의 사례를 풍부하게 조명함으로써 그들이 1만 시간 동안 어떤 단계를 거쳤으며, 어떤 실천전략으로 성공을 완성했는지 집중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성공은 없으며 땀 흘리는 ‘절대 시간’과 끈질긴 인내가 대기만성을 위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1만 시간의 법칙에는 ‘선순환’의 법칙과 ‘악순환’의 법칙이라는 2가지 축이 있다. 선순환의 법칙은 간단하다. 즉, 좋아하는 일을 찾아(1단계) 신중한 연습을 해(2단계) 성취와 자신감을 얻는(3단계)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그 효과는 강력하다. 1만 시간의 선순환을 거치고 나면 고수에 오를 자격이 주어진다. 반대로 악순환의 법칙도 존재한다. 선순환이 상승의 법칙이라면 악순환은 추락의 법칙이다. 싫어하는 일을 마지못해 지속하는 것은 신중한 연습이 아닌 지겨운 노동이 될 뿐이다. 1만 시간 동안 한 분야에서 일을 했더라도 전혀 성과가 없다면 악순환의 법칙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몇 년 동안 같은 업무를 해도 능력은 제자리이고, 직장은 발전의 터전이 아닌 밥벌이를 위한 매개일 뿐이다. 일이 지겨우니 일을 회피하게 되고 능력은 점점 위축된다. 자신감도 실종된다. 악순환의 법칙은 타성의 굴레로 직행하는 고속도로다. 악순환의 고리에 휘말려서는 1만 시간 아닌 10만 시간을 투자해도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악순환을 방치하면 자신도 모르게 타성에 빠지고 삶은 무의미한 일상의 연속으로 전락한다. 만약 자신이 악순환에 빠진 사실을 확인했다면 좋아하는 마음을 되찾는 게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일단 이 단계만 넘으면 신중한 연습에 들어갈 수 있고 이는 자신감으로 귀결된다. 선순환으로 갈아탈 티켓을 쥐는 것이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는 유아기 때부터 음악에 빠져 살았고, 천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10세 무렵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놀며 영화를 찍었다. 그리고 1만 시간 선순환의 법칙에 따라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

 

어떤 분야든 ‘넘버원’이 되려면 자신의 일을 즐겨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좋아하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세계적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자를,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았고, 연습했고, 성취했다. 좋아하는 일에는 1만 시간을 쏟아 부어도 지루할 겨를이 없다. 이것은 인종, 문화와 관계없이 통용되는 성공의 절대 원칙이다. 어떤 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물론이다. 아무리 싫어하는 일이라도 반복하다 보면 일정 수준에 오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이다. ‘넘버원’은 결코 될 수 없다. 성공하겠다는 의지는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 즐김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성공에 다가설 수 없다. 즐김은 의지보다 강하다. 그러나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누가 봐도 불가능한 목표를 좋아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맹목적으로 쫓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해법은 자신이 좋아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일로 관심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그리고 최고의 전문가가 된 사람들은 크든 작든 목표를 향한 계획을 끈질기게 실천한 사람들이다. 심사숙고를 거쳐 결론을 내린 후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머릿속에 머물러 있으면 쓸모가 없다.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실행에 옮길 때 크든 작든 결심을 맺을 수 있다. 지식이 많은 전문가가 아는 바를 과감히 지르는 실천가를 절대 당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실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지속의 힘을 지렛대로 삼지 않으면 대가의 경지에 오를 수 없다. 반짝 행운으로 단숨에 유명세를 타고 각광 받을 수는 있지만 이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 이와 달리 오랜 시간을 지속해 얻은 결과는 웬만하면 무너지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일을 계속하다 보면 그 일에 투입한 시간의 절대량이 늘어난다. 시간의 양을 늘리려면 부지런을 떠는 수밖에 없다. 남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남보다 먼저 도전하고, 남보다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 단순하지만 불변의 진리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성공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무조건 1만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만 한 것은 아니었을까?” 물론 1만 시간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영부영 보낸 1만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좋아해서 쏟아 부어야 1만 시간의 효력이 생기는 것이다.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1만 시간을 성공의 밑거름으로 투자하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나도 이제 ‘열전’이라는 분야를 연구한지 4년, 시간으로는 1만 시간에 가깝거나 넘을 만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 나는 열전 분야의 전문가라 불리기엔 상당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나는 이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가 ‘열전’이라는 분야를 연구한지는 1만 시간이 되었지만 실제 ‘몰입’해서 연구한 실질적인 시간은 얼마일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본디 사람이라는 동물은 반복적인 행동이나 학습에 대해서 무뎌지게 되어 있다. 그리고 큰 벽을 만나게 되었을 때의 고통은 사람을 나약하게 만든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의 집중도가 떨어졌던 기간을 제외하면 아직 1만 시간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서 남은 기간 내가 ‘열전’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좀 더 집중력 있는 연구를 한다면 좀 더 깊이 있는 지식과 좋은 성과들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개인적으로는 반성과 도약의 계기가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 나에게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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