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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법 1%만 바꿔도 인생이 90%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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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현준
댓글 0건 조회 5,578회 작성일 14-01-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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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법 1%만 바꿔도 인생이 90% 바뀐다. - 저자: 오쿠시 아유미


 


오쿠시 아유미(저자)는 ‘커뮤니케이션 교육 전문가’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교육 전문가’라니.


마음속에서 한편으로는 대체 누가 인정해준 타이틀인가? 그게 전문성이 도대체 있긴 한 분야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또 자신의 스팩 칸에는 얼마나 장황한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브랜드 전쟁터를 평정한 최강의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너’라고 적어 놓았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질 지경이었다.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가 담고 있는 내용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 상대하기 어려운 클라이언트, 사사건건 반론을 일삼는 거래처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지극히 영업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여 진 글로써, 샤넬, 소니, 에스티로더, 오라클, 메이지 유업, GAP 등 150개가 넘는 기업을 상대로 한 강연 내용 중에서도 핵심만을 골라 집필했다는 책의 내용도 ‘막’ 알차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손은 놓지 않고 읽은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미팅을 하거나 세미나 중 질문을 한 뒤 발표자가 설명을 해줄 때, 속으로 이렇게 생각해본 경험은 누구나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내가 물어본 것은 그게 아닌데?...’


또한, 부끄럽게도 가끔은 그러한 지적을 나 본인도 받았었기 때문에 한 가지로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상대방의 논점을 잘 파악할 수 있을까? 에 관한 (저자가 말해주고 싶어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내용’을 배우고 싶었다.


 


우리말로 진행되는 세미나임에도, (말하는 입장도 원어민이고 듣는 입장도 원어민인 상황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나 전공분야의 세미나의 경우에는 한글로 말하지만 서로 다른 연구 분야를 갖는 사람에게는 외국어로 발표할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외국어로 발표할 때와 비슷한 느낌의 상황이 매번 일어나기 마련이다. 누군가 말을 하길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도 교수님 앞에서 발표를 할 때, IQ가 약 20정도 떨어진다.’


라고 말할 정도니까.


 


저자가 제시하는 예시들을 곱씹어 보고 상대방의 의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으로 앞으로 IQ가 10정도만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 번째로는, 정말로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일까? 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책을 덮고 난 뒤의 개인적인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적어도 내가 속한 학계라는 사회에서는 틀렸다.’이다. 물론 말을 잘하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겠지만 그것이 본연의 일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판단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장사를 하거나 고객을 관리하는 부서에 있거나, 다른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분명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실상 지하상가나 백화점의 옷의 디자인은 모두 다 비슷하고 생각해놓은 디자인은 규모 있는 매장에 가면 으레 다 있다. 그런데 어느 집은 대박집이고 어느 집은 쪽박집이 되어서 바겐 세일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 과연 옷을 권하거나 입혀주면서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가 당연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지 않겠나 싶었다.




 


저자가 말하길 “화술은 이제 능력의 잣대, 리더십의 잣대, 그리고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되었다.” 고 하며 우리는 직장에서 더 인정받기 위해, 연애를 더 잘하기 위해, 친구들과의 우정을 더 돈독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부모 자녀 사이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말하기 기술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어느 부분 동의 하지만, 친구와의 우정과 부모님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말하기 기술이라니.. 여간 찝찝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저 교수님이 ‘내 질문은 그게 아니었다네.’라며 답답해하실 상황이 조금 줄어들 수 있도록 저자의 팁을 활용하는 정도로 소화하고 싶은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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