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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GAT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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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천용
댓글 0건 조회 5,537회 작성일 13-12-07 03:05

본문

 

 

영화 제목인 가타카(GATACA)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나타내는 ‘A’, ‘T’, ‘C’, ‘G’ 를
재배열하여 만든 제목으로 영화 주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영화의 시대배경은 유전학이 굉장히 발달한
미래로써 그 유전적 특징에 의해 사람들이 분류된다. 직장을 얻기 위해 지원을 할 때에도 지원서를 쓰거나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의 피와 소변 검사로 모든 심사는 끝난다. 그 사람의 가치가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것이다. 때문에 태아 시기에 키의 유전자, 지능의
유전자, 정서의 유전자, 온갖 질병의 유전자 등을 조작하여
완벽한 인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의 가장 우수한 인력으로 손꼽히는 제롬 머로우는 큰 키에 잘 생긴 외모,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신체적 조건, 그리고 우월한 유전자를 지녔다. 모든 분야에서
동료들보다 뛰어났고 최고의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만 입사할 수 있는 가타카에서 조차 부러움과 시기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인간에 가까웠다. 하지만 제롬 머로우의 진짜 이름은 빈센트 프리만으로 우주 여행은 꿈도 꾸지 못 할 부적격자이다. 그는 선천적으로 심장 질환과 괴팍한 성격의 유전자를 지닌 채 태어난 것이다.
그런 열성적인 유전자 탓에 빈센트는 항상 주위 친구들보다 더디고 뒤떨어졌다. 그럼에도 그에게는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현실과 너무도 동떨어진 그의 소망에 빈센트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조언해 주는 부모님조차 만류해 보았지만 그는 그 꿈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이 곳 저 곳 지원을 해 보지만 그 때마다 유전자 검사에서 탈락하게 된다.


  

빈센트의 동생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뛰어난 유전자를 지닌 채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형제는 수영 시합을 벌여 왔는데 해안으로부터
수평선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더 멀리 수영해 가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이다. 심장병 유전자를 지닌 빈센트는
항상 동생에게 패배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드디어 동생을 앞지르는 날이 왔고 힘은 육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신에서 나온다는 믿음을 간직한 채 집을 나가게 된다.


  

빈센트는 꿈에 그리던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유전학적으로 열성인 사람에게 가짜 증명서를 파는 DNA 중계인 게르만을 통해 우수한 DNS 정보를 팔려고 하는 유진
머로우를 만나게 된다. 유진은 굉장히 우수한 유전자를 타고났지만 불운의 사고를 통해 하체를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그의 삶을 유지시켜 줄 돈과 그가 잃어 버린 꿈을 대신 이뤄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빈센트는
고민 끝에 제롬이 되기로 결심하고 유진의 DNA 정보를 구매한다. 모든
신체적 기능은 그대로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속일 수 있는 유전 정보를 산 것이다. 결국 제롬은 가타카에
입사하게 되고 가장 우수한 예비 우주 비행사로 각광 받게 된다. 제롬은 매일 아침 출근 전 죽은 표피를
때밀 듯 벗겨내고 유진의 혈액과 오줌 샘플을 챙겨나가며 본인의 정체를 숨긴다. 꿈에 그리던 타이탄으로의
우주 여행을 코 앞에 둔 시점, 가타카 내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현장 조사 중 시설 내부에 떨어져
있던 빈센트의 눈썹이 발견된다. 그 눈썹에 담긴 유전 정보는 가타카에 출입할 수 없는 열성 인자였고
조사관들은 그 눈썹의 주인이 범인일 것이라는 추측 하에 수사를 진행하며 제롬은 정체가 발각 될 상황에 처하게 된다. 다행히 유진과 아이린(회사 동료이자 여자친구)의 도움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고 결국 우주 여행을 떠나는 데 성공한다.


 

 

빈센트가 우주 여행을
떠나기 전 가타카 최고의 우주 비행사와 그를 의심하는 조사관으로 만난 빈센트와 그의 동생. 동생은 형에게
다시 한 번 수영 시합을 할 것을 제안한다.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본인이 심장이 약한 형에게 질 리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또 다시 형에게 패하게 되고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빈센트는 “난 되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아서 널 이기는거야.” 라는 대답을 한다. 눈 앞의 목표를 향해 온 몸을 내던진 것이다. 애초부터 빈센트가
가진 것이라고는 흔들리지 않는 꿈과 그걸 지켜내고 이뤄내겠다는 의지였다.


 

 

 넓게 펼쳐진 천(川)이 있다. 속 편하게 흘러가는 물결에
몸을 싣고 물장구치며 노는 것도 즐겁겠지만 가끔은 저기 있는 목표 지점까지 팔과 다리를 힘차게 내저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때’가
있는데 하루 중에는 해가 떠 있는 낮이고 인생에서는 20대 청춘이 아닐까 생각된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 다시금 꿈을 향해 심지를 불태우는 청춘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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