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페이지 정보

본문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는 좋은 강연들이 많이 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연사 분들을 많이 초빙하고 또 그분들의 강연을 학생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전부터 학교에서 한번 초빙해 주었으면 하는 분이 있다. 바로 전 SK 와이번스의 감독이자 현재 독립구단 고양원더스를 이끌고 계시는 김성근 감독님이다. 단순히 응원하는 야구팀의 감독이었던 것이 이유였다면 강연을 직접 듣고 싶다거나 이야기 하나하나를 찾아보고 관심을 갖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 김성근 감독님을 알게 된 것은 2007년 인천의 야구팀으로 부임을 하셨을 때였고 ‘아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구나’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정말 한마디 말도 허투루 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책임을 다하는 참된 리더의 모습을 알게되고부터 였다.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리더의 위치에 설 기회를 갖게 된다. 반드시 한 단체의 최고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회사의 경우 한 부서의 장이 될 수도 있고 작게는 조모임에서의 장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최고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이끌어 가야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조직내에서 그에 해당하는 역할을 요구 받는다. 특히 요즘처럼 팀의 조화가 중요시 되는 경우에는 조직 뿐만 아니라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쉽의 발휘는 중요하다. 때문에 나 혼자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이러한 사회생활에 맞지 않는다.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는 김성근 감독님이 생각하고 실천해오신 리더로서의 모습과 소신을 이야기 하고 있다.
흔히 누군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그 사람의 성실함과 열정은 큰 척도로 작용한다. 김성근 감독님이 이야기하는 리더쉽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포기한 사람을 제외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 1%의 가능성만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이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좀더 능력이 출중한 사람을 쓰게된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에서 리더의 책임감으로 사람을 믿고 끝까지 끌고 가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미국의 자본가로 알려진 ‘앤드류 카네기’의 말중에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것이 금광에서 금을 캐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즉, 금 한조각을 캐내기 위해서 그에 수천배 수만배에 이르는 불필요한 흙덩이를 캐내야 하는데 이 말이 김성근 감독님의 리더의 조건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능력에 따라 필요에 의해서 사람을 쓰는 것은 리더가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라 함은 좋은 인재만을 골라서 쓰는데 탁월한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믿고 그를 인재로 만들 줄 아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라는 존재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의 것을 배울줄 알고 또 책을 통해서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뿐 아니라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여 소양을 쌓아가는 것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할 수 있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서만 깊게 파고들고 그 외에 것은 게을리 하고 있다. 흔히 공대생이라 하면 인문학 지식이 부족하고 또 사회의 주요 소식들을 등한시 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또 많은 학생들이 실제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전공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공대생이라 해서 평생 공학과 관련된 일만하고 인문대생이라고 해서 평생 인문학만 하면서 사는 것은 아니다.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알아야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고 또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위급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하물며 리더라 불리는 사람은 당연히 이런 점을 더 신경써야 할 것이다. 자신 이외에 한 단체를 이끌어가야하는 만큼 넓은 시야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으며 금세 바닥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그래서 자신의 위치를 고려하지 말고 모르면 배울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리더는 항상 노력하는 자세외에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의 사람을 감싸줄 수 있으며 오해로 인한 비난도 기꺼이 감수 할 수 있어야 한다. 김성근 감독님이 감독생활 중에도 또 그 후에도 많이 하시는 말씀중 하나가 바로 ‘나는 선수들을 살리고 싶었다’ 이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선수 한명이 하나의 부속품에 불과하지만 선수 한명은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이고 자신은 이러한 선수 개개인을 책임지는 수장이기에 최대한 선수들에게 갈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싶어 하셨고 또 그렇게 행동하셨다. 사실 남들에게 오해받고 비난을 받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힘들고 또 이를 해명하는 과정도 많이 고되다. 그런데 비난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정말 그 사람을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지 않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과연 나에게 그런 상황이 닥치게 된다면 나는 어떠한 행동을 하였을까?
리더로서의 소양을 강조하고 이야기 하는 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님의 책이 한마디 한마디가 진심이 묻어나고 또 기억에 남는 것은 그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또 자신의 말은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키는 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김성근 감독님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이전글돈과 인간의 역사 14.04.29
- 다음글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장 폴 사르트르) 13.10.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