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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자기 경영 노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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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승민
댓글 0건 조회 4,387회 작성일 13-10-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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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자기 경영 노트’ (2001)


 

나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는,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이다.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기 힘든 것들이나 지금 해 놓으면 더욱 좋은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항상 궁금해 한다. 마치 아기들이 태어나면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가 잘 짜여 있듯이,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이 잘 안내되어 있다면 우리는 이를 알기 위해 들이는 많은 시간이나 노력을 아껴서 인생을 보다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에 불안해하는 마음에서도 벗어나 홀가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안타깝게도, 혹은 그것이 살아가는 재미이기에, 그런 것은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으며, 운이 매우 좋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훌륭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안내(가르침)로 남들보다 한 두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혹은 그 기회를 알아채지 못하고 놓쳐버린 사람들은 뒤늦게라도 더 나은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의 말과 글로부터 힌트를 얻기 위해 애를 쓰는데, 책을 읽는 것도 일부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세상에 나와 있는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자서전을 빙자한 성공담 같은 서적들 중에서 나에게 꼭 필요하거나 정말 양서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을 잘 구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쉽게 베스트셀러를 찾아서 읽어볼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에 있어서 공감대가 잘 이뤄지지 않고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도 내가 만났던 몇몇 책들은 문장 하나하나가 나의 가슴을 벅차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번에 읽어본 공병호의 ‘자기 경영 노트’는 제목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책인 박경철의 ‘자기혁명’과 비슷하여 집어보게 되었는데, 저자인 공병호 씨가 이미 오랫동안 자기계발관련 서적을 아주 많이 집필했다는 것을 알고 한번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자고 생각이 든 다른 이유로는, 저자가 집필하는 책이 일년에 십여 권이 된다는 점으로부터 그의 성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였던 경력에서 벗어나 자기경영 관련된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가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전달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출판된 지 이미 10여년이 지난 책이라서 이 책이 당시에 베스트 셀러였다는 사실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벤처기업 CEO를 물러나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 출판한 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저자가 자기계발관련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낸 책이기 때문에 그가 가장 먼저 하고 싶어 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밝힌 이 책의 집필 동기는 저자가 번역했던 ‘80/20 법칙’이라는 책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책은 아주 훌륭한 책이지만 소개하면서 스스로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하며, ‘80/20 법칙’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책에서 시간, 행복, 지식, 건강, 인맥의 5가지 분류를 나누어서 자기를 어떻게 경영해 나갈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키워드들은 사실 다른 자기계발서 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들이긴 한데, 나는 저자가 이야기한 내용 중에서 ‘시간’과 ‘건강’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단순히 ‘시간을 아껴 써라’ 라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80/20 법칙’을 바탕으로 집중력 있고 요령껏 일을 해라고 한다. 오래 붙들고 있는다고 잘 하는 것이 아니며, 일을 집중력 있게 할 때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위 환경을 만들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의 활용을 강조하면서 시간 별 건강 관리법까지 안내해 주었다. 이를 소개하면,

새벽 3~5시 : 폐의 기운이 왕성하니, 이때 일어나는 것이 좋다.

아침 5~7시 : 대장의 기운이 왕성하니, 이때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도록 하자.

오전 7~9시 : 위장 의 기운이 왕성하니, 아침을 이때 꼭 먹도록 하자.

저녁 9~11시 :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다.

밤 11~새벽 1시 : 반드시 수면을 취하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게 될 텐데, 나도 지난 20대에서와 다르게 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간다. 그래서 그가 알려주는 이 점을 눈 여겨 보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최근에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가 제안하는 부분과 적당히 맞아 떨어져 내심 기분이 좋았다. 저자는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많이 강조하였는데, 아침 시간은 생산성이 가장 높은 때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북적이는 낮이나 저녁보다 고요한 새벽 시간이 집중하기에는 더욱 좋은 것 같아서, 앞으로 지금보다 더 일찍 일어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은 ‘현실에서 경영자들이 부닥치는 벽은, 사람은 생각보다 변신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점이다’, ‘마감시간을 정해서 지키려고 하자’, ‘수신에 힘쓰고 사업세계에서 인간에 대한 관을 명확히 하고 업의 의미를 끊임없이 새기는 사람이라면, 그는 사업이 확장되어 가는 데 비례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성찰 욕구를 갖게 될 것이다’ 와 같은 것들이 있었다.


 

최고경영자들이나 임원들이 교수나 젊은 컨설턴트에 비해 똑똑하지 못하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업무에 지나치게 매몰될 수 밖에 없기에 차분하게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나도 곧 학교라는 둥지를 벗어나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직장에 들어가게 될 텐데, 그때가 되면 당장 앞에 놓여 있는 현실에 묻혀 지내느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 나의 올바르지 못한 습관은 버리고, 긍정적인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80/20 법칙을 바탕으로 하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 ‘수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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