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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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읽고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비록 1970년대 산업사회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그 원인과 해결방법을 이야기한 책이지만,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의 현실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 즉 주택, 교통, 공해, 문화와 같이 각 분야의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뿐 아니라 오늘날의 현실과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정확히 그리고 있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크게 사상과 과학 그리고 기술에 의해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세상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위기를 가져오기도 한다. 세상이 점점더 산업화 되어가고 기계화 됨에 따라서 인간의 본성이 쇠약해져 가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생활터전인 환경이 점점 파괴되어 가고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필수요소인 자원이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는 점이 바로 사람들에게 닥쳐오는 위기이다. 이러한 현상의 근원은 결국 물질 만능주의와 탐욕, 경쟁심과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끝없는 경쟁으로 인한 무분별한 발전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구성하는 환경의 파괴로 치닫게 되었고, 또 그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물질 만능주의가 점점 심화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덕목마저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가치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경제관념보다는 자연을 중시하는 새로운 개념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의 변화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수단으로 목적을 달성하고 폭력성을 배제해야 하며 서로간을 존중하는 경건한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작은 것, 즉 거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이라는 작은 범위 속에서부터 변화가 있어야 인간이 이루는 사회와 또 그 사회가 모여서 만들어지는 세상과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의미없는 행동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 한다. 교육에 있어서도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시킬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하고 이는 모든 학문에 있어서 마찬가지이다. 올바른 가치관 없이 인간을 배제한 학문이 된다면 수많은 부작용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
책에서는 현대사회에 급속한 발전을 막아야 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 발전의 과정에 있어서 그 주체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서로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결국 중간을 잘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발전은 사람의 요구사항, 즉 욕심을 채우기 위함인데 이러한 욕심이 도가 지나치지 않는것, 남에게 해가 되지 않고 다같이 득이 될 수 있고 무분별하게 커지지 않고 적당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길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성장만을 목적으로 하고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달려가는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달려나가다가는 목표를 잃고 주변을 둘러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사람들에게 주변을 환기시키고 자신의 목표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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