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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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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경
댓글 0건 조회 6,083회 작성일 13-07-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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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 최초의 미국 흑인 대통령, 버락 오마마가 지난 미국 대선에서 롬니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한 후 한 당선 연설의 일부이다. 당시 나는 미국 시민도 아니었지만 그의 연설을 듣고 온몸에 전율이 짜릿하게 흐르는 경험을 하였다. 마치 그의 말에서 반드시 정상의 순간이 도래하리라는 희망이 용솟음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누군가 말하길 정치인은 상대가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쉬우면서도 진솔한 언어로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신뢰감 있는 제스처, 눈빛, 목소리 톤으로 상대를 휘어잡을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 다른 정치적 능력을 차지하고라고 무엇보다 이러한 그의 연설 능력이야말로 버락 오바마를 역사에 남을 위대한 인물로 만든 근본 배경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무릇 리더라 함은 이렇듯 말의 중요성을 절감해야 한다. 그가 하는 말이 곧 그의 마음이고 인격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그가 하는 말로 정확히 드러난다. 말과 글만큼 한 사람을 잘 보여주는 것도 없다. 법정 스님이 이르기를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도 또한 야비하고 거칠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말로써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말을 존재의 집이라 한다.”라고 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

사실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리더쉽의 본질이다. 커뮤니케이션 없이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철학이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통로가 막혀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제아무리 고귀한 생각을 품고 있어도 그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가정, 사회, 그리고 나아가 국가라는 조직에서도 모두 통용된다.

리더의 말은 조직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죽어가는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 넣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리더의 말과 언어는 어떠해야 하는가? 리더가 표현하려는 말에는 어떠한 원칙이 필요하며 어떻게 표출되어야 효과적인 것인가? 그리고 올바른 리더의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 이 책은 이렇듯 리더쉽의 요체라고 할 수 리더의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리더로서 가져야 할 철학과 마음자세부터 실제 행동원칙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 특히나 수년간의 조직생활을 통해 익힌 다양한 현장 경험을 살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실제 이를 접목하여 활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류의 자기 계발서에는 필수적인 것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참신하고 명쾌하게 잘 전달할 것과 다른 하나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많은 문제에 직면하여 쉽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타의 자기계발서와 비교하여 계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언어 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참신하고 구체적인 여러 사례를 통해 이를 평소에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위대한 경영 구루 피터드러커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리더이든 아니든 누구나가 다 읽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리더라면 자신의 리더쉽을 점검하는 걸로 리더가 아니라면 앞으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오바마처럼 희대의 명연설가는 될 수 없을지라도 자기가 속해 있는 조직에서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리더가 되는 것. 그것이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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